“한울 3호기 최장기 연속 무정지 운전 4880일 달성”
[한국수력원자력이 최초의 한국표준원전인 1GW급 한울 3호기(가압경수로형)가 국내 원전 최초로 16년(10주기) 연속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 3호기는 2008년 7월 26일부터 2024년 7월 27일까지 계획예방정비 기간을 제오하고 4880일 동안 무정지 연속운전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원전 가운데 최장 기간 무정지 연속운전이다.
한수원은 그간 한울 3호기의 정비에 힘을 기울여왔다. 증기발생기, 주변압기 등 대규모 설비를 개선하고 다빈도 고장설비를 적기에 교체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했다. 또 선행 호기의 우수 사례와 국제적으로 공인된 기술 기준을 적용해 왔다.
한울 3호기가 4880일 동안 생산한 전력량은 115GWh로 대구광역시의 7년간 전력 사용량 114GWh를 넘어선다.
한수원은 한울 3호기가 운전정비운영관리 능력 등 원전 운영의 안전성과 기술 능력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지표가 됐다고 의미부여 했다.
한수원은 현재 총 26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며 1978년 고리1호기 상업운전 이후 총 473회의 운전주기 중 231회의 무정지 운전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호기당 고장정지율은 2023년 기준 호기당 0.08건으로 호기당 0.3건 고장정지가 발생하는 해외원전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한수원의 보도내용은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가 지난달 28일 보도한 내용과 같다.
일각에선 한수원이 1일 준공식을 앞둔 신한울 1호기가 신호 이상으로 정지해 준공식이 무기한 순연되자 분위기 전환용으로 다시 한번 보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