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 구조내진실증센터 개소...지진 상황 연출해 내진시험 가능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원전 내진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한수원 본사.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원자력안전재단에서 원전 내진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한수원 본사.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원자력발전 내진성능을 직접 시험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중앙연구원이 한국원자력안전재단으로부터 원전 내진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한수원은 그간 원전 내진시험을 외부 내진시험기관에 위탁해 왔다. 이번 원자력안전재단의 인증을 취득하면서 중앙연구원 구조내진실증시험센터에 설치된 진동대를 활용해 원전 설비와 부품의 내진 실증시험을 할 수 있게 됐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올해 1월 구조내진실증센터를 준공하고, 대형(4X4) 진동대와 소형(2X2) 진동대, 진동측정기록장치 등을 설치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이번 인증으로 원전 내진시험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의미부여했다.

한국 원전은 리히터규모 진도 6.0에 견딜 수 있게 내진설계돼 있고 최근 신축 원전의 경우 진도 7.0의 내진설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그간 알려지지 않은 단층대가 속속 발견되면서 추가 대비책을 구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원전의 내진성능을 시험하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과 정보 누출 염려 없이 내진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한수원 중앙연구원은 구조내진실증센터를 연구기관, 중소기업 등과 공동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번 내진시험 분야 인증을 취득해 열적노화 시험, 냉각재상실사고 시험 등 총 8개 분야의 원전 성능 검증 인증을 보유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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