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나혜리 기자] 푹푹찌는 더위에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5일 오전 7시45분께 서울 마포구 도화동 37층짜리 아파트 2층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35분 만인 오전 8시20분께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이곳에 살던 여성이 연기를 마셔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3일 오전에는 부산 수영구 한 아파트 6층 에어컨 실외기실에서 불이 나 20분 만에 꺼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불이 집안 내부 등을 태웠다.
같은 날 오후에는 대전 서구 도안동의 한 아파트 외부에 설치된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나 전소됐고, 충남 당진시 시곡동 한 음식점의 에어컨에서도 불이 나 7분 만에 꺼졌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아파트 화재는 주로 여름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여름철 에어컨 등 계절용 기기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문가들은 에어컨 가동률이 높은 여름철 실외기 주변 열기는 40∼60도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때 환기창을 닫아놓으면 100℃ 이상 오를 수 있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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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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