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가 공장에 놓여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가 공장에 놓여 있다. 사진=HD현대일렉트릭 제공 

[데일리한국 최용구 기자] 올해 상반기 전기산업 수출이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전기산업진흥회가 발표한 전기산업 수출입 동향 분석에 따르면 6월 수출액은 13억2400만달러(약 1조82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수출은 74억8400만달러(약 10조3000억원)로 4.5% 늘었다.  

6월 수입액은 7.5% 늘어난 12억5000만달러(약 1조7200억원), 누적 수입액은 0.2% 늘어난 80억1800만달러( 약 11조340억원)로 집계됐다.

무역수지는 3500만달러(약 481억4000만원)의 흑자를 보였지만 지난해 6월(7300만달러)에 비해서는 폭이 줄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는 1억9600만달러(약 2694억2000만원)의 적자였지만 지난해 5억1900만달러 적자에 비해서는 급감했다. 

품목별로는 전력케이블(2억4000만달러)의 수출액이 가장 컸다. 이어 △배전 및 제어기(2억2600만달러) △변압기(2억500만달러) 등 순이었다. 특히 고압개폐기 및 차단기,  유입식 변압기 등이 호조를 띄며 지난해 6월보다 각각 160.8%, 95.3%씩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 수출액은 미국이 4억1100만달러(약 5652억원)로 가장 많았고 전체 수출의 29.8%를 점유했다. 중국은 1억7600만달러(약 2420억원, 12.7%), 베트남은 9400만달러(약 1293억원, 6.8%)였다. 

수출 증가폭이 가장 컸던 국가는 쿠웨이트로 지난해 6월 200만달러(약 27억5000만원)에서 2600만달러(약 357억5000만원)로 약 13배 넘게 급증했다. 고압케이블 수출이 주효했다.

6월 수입 품목 중에는 전선(운송기계용)이 3억5500만달러(약 4880억9000만원)로 가장 많았고 전동기(2억5500만달러), 변환 및 안정기(1억91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차단기 부분품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보다 81.3% 수입이 크게 늘었다. 

국가별 수입 비중은 중국(41.9%), 베트남(12.7%), 미국(10.9%) 등 순이었으며 지난해 6월 대비 수입 증가폭이 가장 컸던 국가는 필리핀으로 107.7%가 급증했다.  

한국전기산업진흥회 관계자는 “필리핀으로부터 전선류와 전동기류 수입을 주로 했었는데 이번엔 소형 모터 부분에서도 수입이 많이 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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