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최초 양수발전소 건설사업 본격 착수

한수원은 자사 최초의 양수발전 건설 사업인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영동 양수발전소 개념도. 그림=한수원 홈페이지 캡쳐
한수원은 자사 최초의 양수발전 건설 사업인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의 시공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영동 양수발전소 개념도. 그림=한수원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수력원자력는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의 시공사로 디앨이앤씨 컨소시엄(디앨이앤씨/지평토건건)을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낙찰가는 부가세 포함해 5538억 원이다. 이 사업은 한수원 최초의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이다.

힌수원은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을 충북 영동군 상촌면 고자리와 양강면 산막리 일원에서 진행한다. 시설용량은 250MW급 2기로 총 500MW다. 사업면적은 100만 6000㎡이며 공사완료까지 76개월이 걸린다.

특이할 점은 한수원은 영동 양수발전소에 가변속식 발전기를 설치한다는 점이다.

가변속식 발전기는 기존 가역형 발전기보다 양수할 때 작동하는 전력의 범위가 넓어서 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빨아들이는 운행의 폭이 넓다. 핵심기술이 전력전자기술과 자동제어기술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일본이 35년 전부터 개발해 온 기술이다.

따라서 한수원은 영동 양수발전소를 이용해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제어할 계획으로 풀이된다.

한수원은 영동 양수발전소 건설사업의 우선사업자를 2021년 5월 선정했고 2022년 2월 예비타당성조사를 마쳤다. 2023년 5월 예정구역을 고시했다. 오는 9월 주설비공사에 착공한 뒤 2030년 1월 시운전에 돌입해 같은해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이번 토건공사 입찰에 종합심사낙찰제를 적용했다고 강조했다. 과도한 가격경쟁보다 기술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술분야에 높은 배점을 부여해 최적의 시공품질과 기술능력을 보유한 업체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영동 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를 시작으로 홍천, 포천, 합천, 영양에 차례로 양수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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