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 개발진 출신들 대거 참여
김용하 PD '두 작품 관련 없어' 트위터글 재게시

디나미스 원의 프로젝트 KV 대표 이미지 사진=프로젝트 KV 공식 X 캡처
디나미스 원의 프로젝트 KV 대표 이미지 사진=프로젝트 KV 공식 X 캡처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의 인기작 ‘블루 아카이브’ 출신의 개발진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았던 신작 게임이 주요 정보 공개 직후 유사성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 저녁 디나미스 원은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 KV’(가칭)의 공식 홈페이지를 포함해 시나리오 및 주요 캐릭터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 게임은 학료도시(学寮都市) ‘카피라’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게임으로 다양한 기숙사에 속한 학생들이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스승’이 돼 학생들과 함께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신생 개발사인 디나미스 원은 블루 아카이브 PD 출신 박병림 대표를 주축으로 일러스트레이터 도레미와 Mx2J, 문광호 작곡가, 양주영 시나리오 작가 등이 합류하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공개된 신작을 두고 주요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개발진들이 몸 담았던 게임인 블루 아카이브와의 유사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프로젝트 KV와 관련해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티저를 통해 공개됐던 키워드인 ‘학원’, ‘소녀’, ‘활극’을 포함해 블루 아카이브의 ‘헤일로’를 연상시키는 고리가 캐릭터 머리 위에 위치하는 등의 주요 콘셉트를 지적했다. 이외에도 캐릭터 디자인 및 소개 형식의 유사성도 지적하는 이용자도 있었다.

일본 시장을 우선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 형식까지 블루 아카이브와 유사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일본 시장을 공략함에도 도메인 주소가 한국의 ‘kr’을 사용하고 있거나 일본어 전달이 매끄럽지 못하다는 현지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블루 아카이브를 진두지휘하는 김용하 총괄 PD도 간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이번 논란을 의식한 듯 X(옛 트위터) 블루 아카이브 팬 계정에 올라온 'KV 프로젝트는 블루 아카이브의 속편이 아니다.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사(넥슨)나 세계관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라는 게시글을 재게시했다.

사진=X 아리스 아카이브 계정 게시글 갈무리
사진=X 아리스 아카이브 계정 게시글 갈무리

한편 디나미스 원은 12월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코믹 마켓’에 참여해 프로젝트 KV와 관련된 ‘비주얼 노벨’, 아트북을 포함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