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업데이트
‘엔진 제너레이션’ 시스템 도입해 속도감 향상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넥슨의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드리프트)가 콘텐츠 부족, 이용자와의 소통 문제, 디렉터 교체 등으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회사가 앞으로의 개발 방향성에 대해 공유했다.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인 ‘카트라이더’를 활용한 레이싱 게임이다. 앞서 넥슨은 이 게임에 대해 서비스 플랫폼 및 권역 축소라는 결정을 내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저녁 조재윤 드리프트 디렉터는 ‘오버드라이브 개발 방향성 공개’ 영상을 통해 그동안의 게임 현황 및 개발 로드맵을 소개했다.
조 디렉터는 “처음 목표와 다르게 드리프트는 지금까지 너무나 부족한 게임이었다”며 “업데이트 주기에 비해 부족한 콘텐츠를 비롯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기에 어려운 게임 내용 등 불만족 사항들 모두 잘 알고 있으며 여러 차례 변화를 시도했으나 결국 제자리걸음에 그치고 말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한번 드리프트를 재도약시키기 위해 논의를 진행했고 중대한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드리프트는 기존 서비스 플랫폼 및 지역을 정리하고 한국, 대만 PC 플랫폼에 집중해 2~3주 단위의 빠른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달 콘솔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PC에 맞게 개편했으며, 매칭 시스템도 방을 생성하는 구조로 변경해 빠르고 다양한 업데이트의 기반을 다졌다.
다음달부터는 다양한 모드, 콘셉트, 보상을 제공하는 ‘대회 모드’를 도입한다. 11월에는 ‘아이템전’ 확장 및 개선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이템전 전용 ‘카트바디’를 출시해 전략적인 재미를 강화한다.
조 디렉터는 “아이템전 전용 카드바디는 기존의 캐릭터 스킬(기술)을 카트바디에 이식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편할 계획”이라며 “캐릭터에는 전용 특성을 부여해 아이템전과 ‘스피드전’ 모두에서 카트바디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에는 ‘엔진 제너레이션’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지적한 게임의 속도감 상향을 진행한다.
또 신규 및 복귀 이용자를 위해 게임 내 튜토리얼 콘텐츠를 강화하고, 복귀 이용자들이 게임에 적응할 수 있는 필수 아이템을 지원하는 등 게임 경험을 개선할 예정이다.
조 디렉터는 “지금까지 이용자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게임 내·외적인 부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린 점 죄송하다”며 “지속될 개선 과정을 통해 사랑받을 수 있고 신뢰받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