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정부가 오는 11일부터 25일까지 2주 동안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을 운영한다. 진찰료 등 건강보험 수가도 대폭 인상해 의료인들의 헌신에 보답하기로 했다.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가운데 추석 연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추석 연휴에는 지난 설이나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병의원이 당직의료기관으로 신청해 주셨다"며 "내일(11일)부터 25일까지 2주를 ‘추석 연휴 비상 응급 주간’으로 운영하고, 당직의료기관을 지정해 연휴 의료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의료인들의 헌신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후 한시적으로 진찰료, 조제료 등 건강보험 수가를 대폭 인상하기로 했다"며 "특히 중증응급환자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진찰료를 평소보다 3.5배 수준으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부족한 인력을 보강해 드리기 위해 군의관과 공보의, 진료지원 간호사 등 가용한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배치할 것"이라며 "재정을 투입하여 응급실 의료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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