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을 기리는 배달말 알리미 잔치

제 578돌 한글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교육지원청 제공
제 578돌 한글날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진주교육지원청 제공

[진주(경남)=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문병우 기자] 진주교육지원청은 지난 9일 신진초등학교 강당에서 한글날을 기념하는 ‘배달말 알리미 잔치’를 성대하게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규 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인사, 토박이말 연구 모임인 울력학급과 학생 동아리 회원들이 참석해 한글의 우수성과 토박이말의 중요성을 알렸다.

한글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로, 이번 행사는 한글의 제자 원리와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동시에 외래어에 밀려난 토박이말을 되살리고자 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 관계자는 "사대적이고 비틀린 외래어의 범람 속에서 한글과 토박이말이 제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배움과 나눔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행사는 기념식으로 시작해 신안동 한뜰 공원에 조성된 ‘토박이말 팻말길’을 걷는 순서로 이어졌다. 이곳에는 토박이말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팻말들이 가을 풍경 속에 어우러져 참석자들의 발길을 이끌었다. 김경규 교육장은 “토박이말 공원에 놓인 아름다운 우리말이 가을처럼 맑고 고왔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한글날 노래가 신기하다. 우리는 배운 적이 없다”며 세대 간 차이를 느끼게 했고, 경상남도 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은 “한글날이 단순히 휴식의 날이 아닌, 학생들에게 한글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날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번 한글날 기념 행사는 한글과 토박이말을 사랑하는 마음을 다지고, 새로운 세대에게 그 소중함을 일깨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