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관련 디스플레이 사업서 솔루션 경쟁력 중요성 강조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10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의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10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의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LG디스플레이의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매각과 관련해 "길게 보면 LG전자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 부사장은 10일 경기도 평택 LG디지털파크에서 진행된 LG전자 비즈니스 솔루션(BS)사업본부 기자간담회에서 "중국 업체 뿐 아니라 대만 기업도 대형 LCD 사업을 하니까 이를 이용하면 될 것"이고 밝혔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소재 대형 LCD 패널·모듈 공장 지분을 중국 TCL그룹의 차이나스타(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매각으로 약 2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장 부사장은 앞으로 중국, 대만 기업으로부터 대형 LCD를 조달해야하는 문제와 관련해 "과거와 같은 수익구조를 가져갈 수 있을까하는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장 부사장은 "하지만 (디스플레이 관련 B2B 사업을 위해) 꼭 LG디스플레이가 있어야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디지털 사이니지 등과 같은 B2B 영역에서는 LCD 패널의 중요성보다는 솔루션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활용해 F&B 매장에서 제품을 진열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등을 활용해 F&B 매장에서 제품을 진열한 모습. 사진=LG전자 제공

이날 LG전자는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에 마련된 B2B 디스플레이 솔루션 체험존을 공개했다. 마이크로LED, OLED 사이니지 등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를 비롯해 IT기기, 의료용 모니터, 전기차 충전기 등이 전시됐다.

BIC 내 국내 최초로 전시된 차세대 ‘LG 마이크로 LED’는 생산 과정부터 화질 알고리즘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폭넓게 적용된 제품이다.

생산 과정에서 AI가 약 2500만개(136인치 제품 기준)에 이르는 LED 칩 각각의 품질을 정밀하게 감정하고 선별해 더욱 수준 높은 화질을 보여준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제품에 적용된 AI 프로세서는 영상의 밝기, 색조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최적화된 화질로 보정한다.

실외용 LED 사이니지는 최대 1만니트 휘도와 방수/방진 기술이 적용돼 야외에서 사용하기 적합한 제품이다. ‘KT 위즈파크’ 내 설치된 가로 330m 규모의 초대형 전광판이 대표적이다.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의 다양한 활용 사례도 소개했다. 투명 올레드는 화면과 화면 너머를 동시에 볼 수 있어 리셉션, 지하철, 박물관, 호텔 등 고객 상호작용이 중요한 공간에서 특히 활용도가 높다고 LG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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