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수석, “소형모듈원전 4모듈 건설 계획” 20일 언급

한수원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 모형.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수원이 개발 중인 혁신형 SMR(i-SMR) 모형.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대통령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2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연말 발표를 전제로 “원자로 개수 기준으로 SMR 4기를 만드는 것을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기본 확정에 여와 야가 있을 수 없다”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

이는 앞서 5월 31일 공개된 11차 전력기본계획 실무안(초안)에 담긴 소형모듈원전(SMR) 건설계획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따르면 2038년 원전 발전량 비중을 35.6%까지 늘리고 SMR의 경우 2035년 이후 0.7GW 실증에 나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전기본을 담당하고 있는 산업부 문양택 전력산업정책과장은 이를 기반으로 11차 전기본 최종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MR 개발계획은 이미 발표된 것이지만 박 수석의 공개 발언으로 21일 원전주는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다. 

원전 주기기를 생산하는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우 21일 2만 6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98% 오르며 장마감했다. 원자로 설계를 담당하는 한전기술은 5.26% 오른 7만 2000원에 안착했고, 원전제어계측기를 생산하는 우리기술은 2.41% 오른 2335원에 마감했다.

다만, 원전 유지관리·보수(O&M)를 맡은 한전KPS는 전일과 동일한 4만 5350원에 장마감 했다.

산업부는 21일 오후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박 수석의 발표가 11차 전기본 실무안에 담긴 내용임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산업부는 SMR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국내서도 SMR 1기(4개 모듈, 원자로 4개(4X170MW)) 건설 계획을 11차 전기본 초안에 반영한 것을 박 수석이 공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수석이 말한 '4기'는 원자로 4개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과 문상민 과장은 “과기수석의 발언에 대한 기사가 약간 혼란스러운 부분이 있어 정확하게 밝히고자 보도자료를 냈다”며 “과기수석이 밝힌 SMR에 대한 계획은 11차 전기본 실무안 발표 때 알려진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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