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전남)=데일리한국 정상명 기자] 전남 광양여중 학부모회(회장 주은영)가 학생의 날을 기념해 400개 방석을 손수 떠 기증을 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해주고 있다.
6일 학부모회 관계자에 따르면 기증식은 지난 3일 열렸다. 부족한 비용은 학부모 평생사업비와 학부모회 바자회를 통해 만들었다.
병가 중에도 지지를 아끼지 않은 전형권 광양여중 교장은 "학부모회가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주셨다. 양말목 방석 기증을 계기로 더 편한 의자로 바뀔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여선 광양교육청 교육장은 "여자라서 더 세심한 생각을 하셨고 엄마의 마음으로 큰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 리더들이 활발한 활동을 하는 세상이기를 바란다"고 응원했다.
주은영 회장은 "학부모 평생수업으로 책정 된 기금을 일부 20~30여 명의 혜택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양말목을 활용하는 수업을 했다"면서 "이는 차갑고 딱딱한 나무의자에 앉아 있는 학생들에게 학부모회 회원들이 두달 동안 집과 학교에서 정성껏 준비해 따뜻한 방석을 만들어 전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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