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건축물 옛 꽃자리다방을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재단장

대구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 모습. 사진=대구시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대구광역시는 20일 오후 옛 꽃자리다방(중구 북성로1가 17-2)에서 '도심캠퍼스 2호관'개관식을 했다.

도심 속 공실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대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학생들 간의 소통과 교류의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올해 3월 도심 캠퍼스 1호관 개관식 이후 8개월 만에 2호관을 추가 개관했다.

'도심캠퍼스타운 조성 사업'은 동성로 도심 일대에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1호관 개관 이후 도심캠퍼스에서는 ▲청년 창업, ▲웹툰, 콘텐츠 제작·개발, ▲패션·주얼리, ▲대구 역사·여행 등 지역 13개 대학 총 56개 세부강의가 운영되고 있으며, 약 4천여 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했다.

이번에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새롭게 거듭난 꽃자리다방은 영남일보 주필 겸 편집국장을 역임한 시인 '구상'이 6·25전쟁 직후 전쟁의 참상을 노래한 '초토의 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곳이자 1950년대 피란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근대건축물이다.

2021년 근대건축자산 보존·계승과 창조적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따라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해오던 공간을 지난 9~11월까지 환경정비와 리모델링을 거쳐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시설규모는 대지면적 224㎡, 연면적 276㎡, 2층 건물이며 1회 최대 50명 규모의 강의가 가능하다.

대구시는 앞으로 도심캠퍼스 3호관도 추가로 마련해 향후 증가가 예상되는 도심캠퍼스 강의실 수요를 충족하고, 현장 공간 특성을 활용해 학교별 특화 교육과 교과 교육을 내실있게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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