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1, 나이리야 1 가스복합 프로젝트 수주, 잇따른 수주에 고무된 분위기

한전이 사우디 전력사업 부문에서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괌에서 대형 ESS 사업 수주를 포함하면 3연타 안타를 친 모양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전이 사우디 전력사업 부문에서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괌에서 대형 ESS 사업 수주를 포함하면 3연타 안타를 친 모양새다. 사진=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 사우디에서 가스복합발전소 2기를 수주했다. 지난 18일 설비용량 2GW의 라운드 5 사와위 태양광발전소 낙찰에 이은 성과여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사우디 전력조달청(SPPC)가 국제입찰로 발주한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운영 사업의 낙찰자로 선정돼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1.9GW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인 사우디 루마1, 나이리야1을 2028년 완공해 이후 25년간 사우디 전력조달청에 전력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낙찰 받고자 사우디 전력공사(SEC)와 사우디 최대 민자발전사(ACWA Power)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에서 보유한 지분을 바탕으로 4조 원(30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건설공사에 두산에너빌리티를 참여시켜 약 2조 원의 해외 동반수출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이번 사우디에서 수주에 고무된 분위기다.

이번 수주가 바라카 원전사업 이후 최대 규모의 발전사업일 뿐더러 태양광(사우디), 에너지저장장치(ESS, 괌)에 이은 3번째 수주여서 해외사업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한전이 이미 사우디에서 2009년 1.2GW급 라빅 주유화력 발전사업을 수주해 운영 중에 있다. 2022년엔 사우디 아람코에서 발주한 317MW 자푸라 열병합 발전사업을 수주해 건설 중이다.

한전은 사우디 정부가 가스복합, 신재생, 전력망, ESS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주할 것으로 보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전력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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