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지적 3개 사업 처분사항을 신속히 조치할 것”
“호남고속철 안전 가시설 불가피하게 기울어지게 시공”

국가철도공단은 21일 철도건설사업 설계 심사와 심의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관해선 수용하고 호남고속철의 가시설 안전문제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은 21일 철도건설사업 설계 심사와 심의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에 관해선 수용하고 호남고속철의 가시설 안전문제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가철도공단(KR)이 철도건설사업 설계 심사와 심의가 엉터리라는 감사원의 지적을 수용했다. 반면 호남선에서 안전 가시설이 기울여졌다는 의혹 보도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 부인했다.

KR은 21일 하루동안 2건의 보도참고자료를 발행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우선 KR은 철도건설사업 설계 심사와 심의가 엉터리여서 감사원이 수사와 관계자 문책을 요구한 점을 수용했다.

KR은 “SOC Ⅳ-1와 Ⅳ-2 철도 건설사업관리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지적한 3개 사업 처분사항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북연결선 건설사업의 경우 한국철도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열차운행이 감축되지 않는 대안노선으로 재설계 중이며 2025년 3월 재설계를 완료하면 2025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의 경우 관련 용역을 통해 향후 개통에 따라 늘어나는 선로용량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천~문경 철도건설의 경우 환경공단과 계약자간 비용분담 사항에 대해 입찰안내서 내용을 명확히 밝혀 유사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 2단계 구간에서 협소한 장소 여건을 감안해 가시설을 일부로 경사지게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국가철도공단은 호남고속철 2단계 구간에서 협소한 장소 여건을 감안해 가시설을 일부로 경사지게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사진=국가철도공단 제공

그러나 KR은 호남고속철 공사 구간에서 안전문제가 발생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모 언론은 이날 호남고속철도 2단계 공사 구간에서 호남선 열차가 지나는 임시선 아래 성토된 흙더미가 밀려나 안전 가시설이 기울어져 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KR은 의혹이 제기된 구간이 임시선 교량과 토공 접속부 구간으로 이설 호남선 교량 교대부 공사를 진행 중에 있는 구간이라며 협소한 현장 여건 때문에 불가피하게 가시설을 기울어지게 시공했다고 밝혔다. 그런만큼 휨응력, 전단응력과 수평 변위 등 안정성 항목에서 이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가시설 시공 후 현재까지 선로나 전차선에 이상 징후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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