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용량 750MW 대규모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건설

(사진 왼쪽부터) 엠블렛 욘스가드 구매디렉터, 포스코이앤씨 전중선 사장, 톨게 나켄 총괄디렉터가 지난 20일 송도사옥에서 열린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사진 왼쪽부터) 엠블렛 욘스가드 구매디렉터, 포스코이앤씨 전중선 사장, 톨게 나켄 총괄디렉터가 지난 20일 송도사옥에서 열린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포스코이앤씨 제공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일 송도사옥에서 노르웨이 국영 종합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가 100% 출자한 '반딧불이에너지'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 독점공급합의서(PSA)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항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발전용량 750메가와트(MW)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연간 약 44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에퀴노르는 2030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설계, 제작, 시공 등의 절차를 통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며, 이번 합의로 포스코이앤씨는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이후 해상에서 생산된 전력을 육상으로 송전하는 케이블의 양육점(발전단지전력을 해저케이블에서 육지로 연결하는 공동접속설비)과 지중선로, 육상변전소를 건설한다.

앞서 정부는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해상풍력 경쟁입찰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2024년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했다. 현재 에퀴노르는 풍력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 참여를 준비하고 있으며, 낙찰이 되면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8월 에퀴노르와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과 추자도 인근 해상풍력의 개발, 건설, 운송 등의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 합의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정기 협의체를 운영하며 국내 해상풍력 사업전략과 협력 방안 확대를 꾸준히 모색해 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친환경 미래사회 구축을 향한 탄소감축을 위해 해상풍력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철강분야 강점을 보유한 그룹사 시너지와 우수한 해상풍력 시공기술력, 울산 해상공사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해상풍력 발전 분야에서 에퀴노르와의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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