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의원 "IOC에 이기흥 체육회장 비위 담은 서한 보내겠다" 밝혀

진종오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 회장의 선거 출마를 반대하며 엿새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박창범 전 회장 제공
진종오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 회장의 선거 출마를 반대하며 엿새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만나고 있다. 사진=박창범 전 회장 제공

[대구=데일리한국 김철희 기자] 한국 사격 국가대표 출신인 진종오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에 재차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 의원은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 대한체육회 앞에서 이 회장의 선거 출마를 반대하며 엿새째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을 방문한 뒤 대한체육회 노조와 면담했다.

박 전 회장에 따르면, 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의 부정 채용 혐의 등 각종 비위를 담은 서한을 IOC에 보내겠다"고 밝혔다.

강신욱(오른쪽) 명예교수가 지난 25일 오후 대한체육회 앞에서 투쟁 중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의 농성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박창범 전 회장 제공
강신욱(오른쪽) 명예교수가 지난 25일 오후 대한체육회 앞에서 투쟁 중인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의 농성장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박창범 전 회장 제공

앞서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이 회장의 3선 도전을 승인했을 때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강하게 비판했던 진 의원은 박 전 회장에게 "우리 체육회도 흰 눈처럼 깨끗해졌으면 좋겠다. 한 명의 사적인 이익 추구 때문에 100만 체육인이 피해를 보고 있다. 더 꼼꼼하게 챙기고 신경쓰겠다"고 전했다.

박 전 회장은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후보 중 하나로, 이 회장의 3선 도전에 반대하며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다.

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는 단식 4일 차에 들어간 박창범(55) 전 대한우슈협회장의 농성장을 지난 25일 찾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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