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음악기획사 크레디아 2025라인업 공개
미샤 마이스키·조성진·리처드 용재 오닐 리사이틀
백건우와 이무지치 콜라보 공연도 기대 만발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신드롬적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네오클래식의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내년에 8년 만의 공연으로 한국 팬들을 만난다. 또한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피아니스트 조성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등 팬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스타 연주자들의 리사이틀 무대도 준비된다.
클래식 음악기획사 크레디아는 좀처럼 만나보기 힘들었던 특별한 무대로 구성된 2025 시즌 라인업을 4일 공개했다. 크레디아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이 무지치와 피아니스트의 백건우,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그리고 첼리스트 지안 왕, 타카치 콰르텟과 소프라노 박혜상의 만남 등 거장 연주자들이 함께 호흡을 맞추는 새롭고 특별한 무대 또한 많은 기대를 모은다.
9월에는 고음악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필리프 헤레베허 &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의 바흐 ‘b단조 미사’가 펼쳐지며,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한국 개봉 30주년을 기념해 시대를 초월한 팀 버튼의 명작 ‘크리스마스 악몽’ 필름 콘서트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 네오클래식의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8년만의 내한공연
이탈리아 출신 네오클래식의 거장 루도비코 에이나우디가 8년 만에 내한한다.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그는 현재 세계적인 열풍을 선도하고 있는 현대음악의 거장으로, 전 세계 음원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된 클래식 음악가로 이름을 올렸다.
최근 집계에 따르면 그의 음악은 매년 약 90억회 이상 스트리밍되고 있으며,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스포티파이에서는 모차르트, 베토벤보다 인기가 많은 작곡가다. 2020년 음원 ‘익스피리언스(Experience)’의 누적 조회수 130억 회를 기록했으며, 2022년 발매된 ‘Underwater’는 일주일 만에 영국 클래시컬 차트 1위에 올랐다. 에이나우디의 음악은 아카데미상 수상작인 영화 ‘더 파더’ ‘노매드랜드’ OST로도 사용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국내에서 여러 광고 음악에서도 사용됐다.
현재 에이나우디의 공연은 세계 곳곳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는데, 2025년 3월 프랑스에서 2만명 규모의 아코르 아레나에서의 공연이 이미 매진됐으며, 6월에 예정된 영국 로열 앨버트 홀의 5회차 공연이 티켓판매 90분 만에 매진되어 7월 아일랜드 공연이 추가되는 등 그의 신드롬적 인기는 계속되고 있다.
루도비코 에이나우디는 이번 4월 2일 세종문화회관에서의 내한무대에서 그의 히트곡들과 함께 2025년 1월 31일 새 발매를 앞두고 있는 음반 ‘The Summer Portrait’ 신곡을 소개할 예정이다.
◇ ‘겨울왕국’ ‘라이온 킹’ ‘알라딘’ ‘인어공주’...더 강력해진 디즈니 인 콘서트
매회 조기 매진을 기록하는 베스트셀러 ‘디즈니 인 콘서트’가 더욱 강력해진 마법으로 돌아온다. ‘디즈니 인 콘서트: Beyond the Magic’(5월 10·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은 대형 LED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사랑스러운 디즈니 오리지널 애니메이션과 함께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과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완벽한 하모니가 더해져 2021년에 처음 선보인 후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공식 프로덕션 콘서트다.
2014년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열린 파크콘서트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가진 이후 매년 호평과 열광 속에서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공연으로 올해 역시 디즈니의 클래식 명곡부터 최근 개봉작까지 매년 새로워지는 프로그램과 출연진들의 앙상블로 다채로운 매력을 더한다. ‘디즈니 인 콘서트’는 ‘겨울왕국’ ’모아나’ ‘라이온 킹’ ‘알라딘’ ‘인어공주’ 등 남녀노소, 모든 세대가 디즈니의 감동을 느낄 수 있는 환상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 소프라노 박혜상과 협업무대 보여주는 타카치 콰르텟
타카치 콰르텟(Takács Quartet)은 영국의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과 BBC 뮤직 매거진의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개의 현악사중주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콰르텟이다.
2006년과 2016년 내한에 이어 지난 2022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영입을 기념한 내한공연에서도 극찬을 이끌어내며, 현존하는 최고의 현악사중주단임을 한국 관객들에게도 증명해 보였다. 현재 멤버는 에드워드 듀진버리(제1 바이올린), 하루미 로즈(제2 바이올린), 언드라시 페예르(첼로), 리처드 용재 오닐(비올라)로 구성돼 있다.
2025년에 다시 한국을 찾는 타카치 콰르텟은 그들의 베스트 레퍼토리들로 다시 한 번 압도적인 현악사중주 무대(5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월드클래스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상과의 협업이 예정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이든 현악사중주 ‘기사’를 시작으로 야나첵 현악사중주 1번, 소프라노 박혜상과의 힌데미트 ‘멜랑콜리’, 그리고 베토벤 현악사중주 F장조 ‘라주모프스키’까지 고전과 현대를 아우르는 현악사중주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 미샤 마이스키와 릴리 마이스키 부녀가 선사하는 환상 첼로 선율
미샤 마이스키는 전설적인 첼로의 거장인 로스트로포비치와 피아티고르스키를 모두 사사한 유일한 첼리스트이자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다. 1985년부터 도이치 그라모폰의 전속 아티스트로 35장이 넘는 앨범을 녹음한 그는 독특한 해석과 자유분방한 연주 스타일로도 유명하다. 한 인터뷰에서 밝힌 “위대한 음악을 연주하는 데는 수백만 가지의 방법이 있다”는 답변에는 자신의 연주에 대한 확고한 가치관이 담겨 있다.
그간 다양한 첼로 프로그램을 선보여왔던 마이스키는 이번 무대(6월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도 고전부터 20세기에 이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그만의 유려하고 섬세한 연주로 선보인다. 또한 피아노 반주는 이미 20년 가까이 함께 연주하며 서로에게 가장 편안한 파트너가 된 그의 딸 릴리 마이스키가 맡는다.
이번 리사이틀은 독일의 디 벨트지가 ‘완벽한 호흡이 빚어내는 가장 이상적인 소리의 마법’이라 평한 미샤 마이스키와 릴리 마이스키 부녀의 연주를 만날 수 있다는 것과, 2025년 77세가 되는 미샤 마이스키의 무대는 우리 시대 위대한 거장의 얼마 남지 않은 귀한 무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더욱 놓쳐서는 안 된다.
◇ 봄날에 찾아오는 힐링과 위로...유키 구라모토 콘서트 ‘FOREST’
매년 가슴 따뜻한 선율과 함께 선물처럼 찾아오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부드럽고 잔잔한 선율로 위로와 감동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6월 13일 롯데콘서트홀)은 음악으로 오래전 잊고 지낸 애틋한 감정을 되살리며, 잠시나마 그리운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아름다운 계절에 찾아온 유키 구라모토의 ‘Forest’ 공연은 다정한 위로를 담은 프로그램을 통해, 눈 녹듯 마음을 녹여주는 봄날의 아름다운 무대를 선물한다. 내한 26주년을 맞은 유키 구라모토는 1999년 봄, 첫 내한 이후 매년 한국을 방문하며 다양한 공연과 음반으로 사랑받고 있다. 꾸준한 창작으로 그가 녹음했거나 연주한 곡은 360여 곡에 이르며, 특히 ‘Lake Louise’ ‘Romance’ ‘Meditation’ 등의 히트곡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따뜻하고 서정적인 멜로디에 자연이 주는 감동과 사람 사이의 은은한 사랑을 담아 추억에 잠기게 하고, 위로를 주기도 하는 그의 음악은 매년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인다. 푸르른 봄날 감성 가득한 음악으로 따뜻한 힐링과 위로를 전하는 유키 구라모토 콘서트는 피아노 솔로를 비롯해 디토 체임버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로도 진행된다.
◇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조성진 피아노 리사이틀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피아니스트인 조성진이 2023년 ‘헨델 프로젝트’ 이후 2년 만에 리사이틀 투어로 돌아온다. 압도적인 재능과 타고난 음악성을 겸비한 조성진은 빠르게 국제적인 수준의 커리어를 쌓아가고 있으며 같은 세대의 연주자들 중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아티스트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의 무대는 1분만에 매진되는 신드롬적인 현상을 보여주며 수많은 클래식 관객들을 열광시키고 있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쇼팽 콩쿠르 우승 이후, 쇼팽 프로그램에 천착하지 않고 다양한 레퍼토리들을 선보여 왔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걸작을 소개하는 것을 즐긴다고 말했던 조성진은 2020년에는 베르크를, 2021년에는 야나체크 피아노 소나타를 리사이틀 프로그램에서 소개했으며, 2022년 부산·성남에서 가진 리사이틀에서는 헨델 등 바로크 음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 투어(6월 14일·17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는 두 개의 다른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져 있어 다양한 피아노 레퍼토리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동시에 조성진이 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인지 확인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음악성과 천재성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 필리프 헤레베허·콜레기움 보칼레 겐트가 선사하는 바흐 ‘b단조 미사’
2006년 바흐 ‘b단조 미사’, 2013년 모차르트 ‘레퀴엠’, 2017년 베토벤 교향곡, 2023년 모차르트 ‘주피터’와 베토벤 ‘영웅’으로 명불허전의 연주를 선보였던 필리프 헤레베허가 바흐가 작곡한 작품 중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불리는 ‘b단조 미사’로 다시 한 번 내한(9월 1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한다.
이번 무대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고음악의 거장 필리프 헤레베허와 고음악 전문 앙상블 콜레기움 보칼레 겐트의 연주로 선보이기 때문이다. 많은 국내 팬들은 아직도 헤레베허의 2006년 내한공연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헤레베허가 들려준 바흐 ‘b단조 미사’는 그가 구사하는 세련되고 정제된 음향, 섬세한 아티큘레이션, 깊이 있는 음악적 표현을 통해 새로운 음악 언어로 재탄생됐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국내 팬들을 감동시켰다. 헤레베허가 걸어온 행보는 곧 고음악 연주의 역사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그가 연주한 고음악이 우리 시대 고음악 연주의 ‘표본’이라는 표현이 어색하지 않은 이유다.
바흐 탄생 340주년을 맞아 한국에서 19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들의 b단조 미사는 수많은 헤레베허의 전매특허라고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자, 바흐 시대에 연주된 모습 그대로 재현된다는 점에서 많은 고음악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것이다.
◇ 첼로 지안왕·바이올린 양인모와 함께 꾸미는 정명훈의 실내악 콘서트
2023년 정경화, 지안 왕과 함께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가장 성공한 동양인 첼로 거장 지안 왕, 현재 세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등 클래식 스타들과의 특별한 실내악 무대(11월 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를 꾸민다. 이들의 조합은 참신한 신구의 조합인 것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톱 솔리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으로 더욱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정명훈은 오랜 세월 지휘자로 활동하면서 꾸준히 세계 여러 무대에서 실내악 공연을 진행해 왔다. 그 중 가장 절친한 파트너 중 한 사람이 세계적인 첼로 거장 지안 왕이다. 지안 왕은 정명훈의 오랜 실내악 파트너로 현재 가장 존경받는 첼로 거장 중 한 사람이다. 또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 중 한 명인 양인모가 함께 참여해 해외 뮤직 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조합을 국내에서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코다이 이중주, 베토벤 삼중주, 브람스 사중주 등 고전주의 음악들로 비르투오조들이 펼치는 깊이 있는 해석이 기대된다.
◇ 음반판매 2억장 이무지치와 위대한 거장 백건우의 만남
2022년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와 잊을 수 없던 바로크 무대를 선사했던 이 무지치(I Musici)는 다시 한 번 한국을 대표하는 위대한 거장 백건우와의 무대를 선보인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출신의 음악가들이 창단한 이 무지치는 바로크, 낭만파 음악뿐 아니라 현대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와 탁월한 연주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12명의 연주자가 모두 솔리스트이자 거장들이다. 1952년 창단돼 7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이 무지치는 비발디의 ‘사계’를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레퍼토리로 만들었으며, 지금까지 판매된 음반만 2억장이 넘는 전설적인 실내악단이다. 7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 무지치는 그들만의 민주적인 음악 전통과 풍부하고 색채감 있는 사운드의 전통을 지켜오며 사랑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또한 무려 68년간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건반 위에 구도자로 불리며 계속하여 음악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의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 사람이다. 이 무지치와 백건우, 거장과 거장의 만남은 70여 년의 빛나는 음악 여정을 확인하는 순간이자 깊이 있는 예술가의 아름다운 순간을 확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장소는 아직 미정이며 12월 중에 열린다.
◇ 16년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크리스마스 콘서트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16년간 사랑받은 스테디셀러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돌아온다. 한국에서 독보적인 사랑을 받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는 2009년부터 매년 한국 관객들에게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선사하고 있다. 전석 매진의 신화를 이어오고 있는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12월 2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첫 소절만 들어도 가슴이 설레는 유키 구라모토의 명곡들을 풀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편곡해 풍성한 사운드를 들려줄 뿐 아니라, 유키 구라모토만의 감성으로 채운 크리스마스 캐럴 메들리와 더불어 클래식 스타와 함께하는 듀오 무대도 준비돼 있다.
유키 구라모토와 함께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이끌어 온 역대 친구들로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피아니스트 한지호,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장유진·대니 구, 첼리스트 홍진호, 클라리네티스트 김한 등이 있으며 2025년에도 빛나는 게스트가 무대에서 함께할 예정이다. 달콤하고 다채로운 선물이 가득한 유키 구라모토의 크리스마스 콘서트는 2025년에도 최고의 음악 종합선물세트 같은 공연으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 스톱 모션 애니의 지평을 연 팀 버튼의 ‘크리스마스 악몽’ 필름 콘서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연 명작 ‘크리스마스의 악몽’ 필름 콘서트가 한국 개봉 3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로 상륙한다. 헨리 셀릭 연출, 팀 버튼 제작의 ‘크리스마스의 악몽’은 감각적인 이야기와 더불어, 전통적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기법을 당대의 최신 디지털 영상과 접목한 뛰어난 비주얼 효과로 제66회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후보로 선정됐다. 특히 재기발랄한 선율과 장단조를 넘나드는 색다른 영화 OST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크리스마스와 핼러윈을 결합시킨 독특한 소재와 독보적인 상상력으로 탄생한 생기 넘치는 캐릭터, 뮤지컬적 요소로 지루할 틈이 없는 음악까지 ‘크리스마스의 악몽 필름 콘서트’는 팀 버튼 특유의 어두움과 사랑스러움의 조화가 돋보이는 작품을 풀 편성 오케스트라의 라이브 연주로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다. 12월 25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 6년만에 비올라 리사이틀로 돌아오는 리처드 용재 오닐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이자 2021 그래미상 수상자인 리처드 용재 오닐이 2019년도 이후 6년 만에 비올라 리사이틀로 돌아온다. 지난 2017년부터 동료 음악가들과 함께 한 특별한 송년음악회 ‘선물’에서 그는 정통 클래식 음악과 더불어 영화음악, 재즈 등 새롭고 친근한 음악들을 선보여 왔다.
그런 그가 2025년에는 비올라 본연의 작품들을 중심으로 더욱 깊어진 음악을 선사한다. 12월 중에 예정(장소는 아직 미정)된 이번 리사이틀은 한국 무대에서 처음 연주하는 브람스 소나타를 비롯해 한국 데뷔 이후 지난 20여년 동안 선보였던 비올라 레퍼토리들 중 가장 사랑받은 작품들을 특별히 선별해 연주한다.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닮아 있는 비올라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선율을 용재 오닐만의 짙은 감성으로 녹여 낼 공연을 기대해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