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 칼칼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 출시
490억원 규모 해물라면 시장서 MS 20% 목표

하림산업이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일품인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을 선보였다. 사진=천소진 기자
하림산업이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일품인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을 선보였다. 사진=천소진 기자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하림산업이 오징어를 넣어 더 시원한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을 선보였다. 라면 국물을 한 입 먹자마자 기름지고 텁텁한 맛보다 이름 그대로 오징어 특유의 향과 시원한 맛이 가득해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하림은 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 론칭 시식회를 가졌다. 

이번 신제품은 하림이 지난해 여름부터 준비한 것이다. 장인라면 맵싸한맛, 매움주의 장인라면 등 매운맛 국물라면에 이어 더미식 브랜드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해물류 국물라면 제품이다.

윤아인 브랜드 매니저는 “국내 라면 시장 자체가 정체되고 있다 보니 신제품 나왔을 때 소비자 반응이 별로 없어서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매운맛, 해물라면에 니즈가 있다는 것을 분석해서 해물라면을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정민주 마케팅본부장과 윤아인 브랜드 매니저가 신제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천소진 기자
(왼쪽부터) 정민주 마케팅본부장과 윤아인 브랜드 매니저가 신제품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천소진 기자

이번 제품은 오징어를 비롯해 새우, 멸치, 가리비, 홍합, 황태 등 5가지 해산물로 우린 해물육수로 시원함을 더하고 국내산 무와 청양고추,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한 맛을 완성했다.

큼직하게 썰어 그대로 동결 건조한 오징어를 건더기로 넣어 쫄깃한 식감을 살리고 씹는 재미를 더했다. 건청경채, 건대파, 건미역, 건당근도 어우러져 풍부한 맛과 시각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면 자체도 정성껏 우린 육수로 반죽해 고소한 풍미를 살리고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해물류 국물이 면발에 잘 스며들 수 있도록 했다.

기자가 라면을 먹어보니 기대 이상으로 면이 쫄깃하고 국물이 깔끔한 끝 맛을 자랑해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오징어가 씹히는 맛이 강해 해물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은 취향에 맞을 듯했다.

하림 신제품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 사진=천소진 기자
하림 신제품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 사진=천소진 기자

하림의 신제품 개발 과정은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가열할수록 오징어 특유의 향이 자꾸 날아가다 보니 맛을 구현하는 데 어려워 반건조, 건조, 생오징어 등 종류별로 끝없는 시도를 이어갔다.

면 역시 두꺼울수록 오징어 향과 맛을 구현할 수 없어서 면을 얇게 해 국물 맛을 극대화하도록 개발했다.

윤 매니저는 “개발하고 생산에 이르기까지 하루에 10그릇 이상의 라면을 먹었고 시식회 전날도 20그릇 정도 먹은 것 같다”며 “오징어 본연의 맛과 풍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하림은 이번 신제품을 통해 490억원 규모 해물라면 시장에서 점유율(MS) 20%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정민주 마케팅본부장은 “더미식을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장인라면에 이어 새로운 맛을 찾는 MZ세대는 물론 평소 해물라면을 즐기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하림 신제품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 사진=천소진 기자
하림 신제품 ‘더미식(The미식) 오징어라면’. 사진=천소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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