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동 제공
사진=대동 제공

[데일리한국 안세진 기자] 미래농업 리딩 기업 대동은 두산밥캣 미국법인과 트랙터 O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공급 제품은 20~70마력대 중소형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이며, 계약 금액은 3612억원이다. 이는 23년 대동 연결 매출의 약 25.2%에 달한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4년이다.

대동은 2018년 두산밥캣과 트랙터 공동 개발 계약을 시작으로 2019년 3,036억 원 규모의 20~60마력대 트랙터 및 파워트레인 OEM 공급 계약, 2021년  700억 원 규모의 다기통 디젤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발전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계약 만료되는 2019년 공급 계약을 통해서는 5년간 약 3000억원 규모의 트랙터를 공급하는 등 성과를 창출했다.

대동은 그룹이 77년간 농기계 사업을 영위하며 구축한 트랙터 및 핵심 부품 경쟁력을 이번 계약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 대동은 △북미 티어1 트랙터 다양한 제품 라인업 △수직계열화로 확보한 트랙터 핵심 부품인 엔진 및 미션 경쟁력 △스마트 팩토리를 통해 향상된 제조 품질 및 글로벌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대동그룹은 대동과 두산밥캣과의 3600억원 트랙터 OEM 계약, 올해 대동기어가 수주한 현대자동차, 현대트랜시스 등에 공급하는 차량 전동화 부품 공급 1조 4200억원의 계약 등을 합쳐 24년에만 누적 수주로 약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그룹 측은 올해 수주 계약을 통해 기존 사업과 미래 사업에 있어 다양한 측면에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트랙터 생산 증대로 원부자재 구매 경쟁력 확보 △장기 공급으로 생산 역량 입증하며 글로벌 OEM 고객 추가 확보 △트랙터 미션 및 엔진 부품 공급하는 대동기어&대동금속의 신사업 투자 여력 확대 △그룹 로봇&모빌리티 사업에 필요한 전동화 기술 시너지 효과 등을 기대하고 있다.

박준식 대동 커스터머비즈 부문장은 "이번 계약은 대동의 제품이 고객의 높은 요구 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성능과 품질 경쟁력 갖추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대동그룹은 전사적인 AI Transformation으로 제품 성능부터 생산, 품질, 부품 공급 관리 체계를 고도화해 농기계 사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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