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전 방통위원장, 대통령실 출신 변호사 등 수임 타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사진=연합)

[데일리한국 김병탁 기자]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혐의 등 피의자로 입건되자 법률대리인 선임을 검토 중이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검사 출신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포함해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법조인을 중심으로 변호인단 구성을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정부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출신 A 변호사, 또 다른 중견 법무법인 등도 사건 수임을 제안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A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사건 법률 대리인을 맡기도 했다.

아직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어 대응을 위해 조만간 변호인단이 꾸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검찰·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수사기관들이 경쟁적으로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앞서 공수처는 전날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했고, 검찰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조사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한 상태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해 구속 수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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