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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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장정우 기자] 질병관리청이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의 주요 결과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258개 보건소를 통해 성인 23만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역사회건강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매년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난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의 건강통계와 지역 간 비교통계를 산출하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부터 잠정 중단하였던 지역 선택조사 제도를 4년 만에 재개하고, 각 지역에서는 전국 공통문항(172개) 외 선택문항(6개∼37개)을 추가해 지역 맞춤형 조사를 완료했다.

만성질환 관리와 관련해 고혈압과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을 진단받은 30세 이상의 분율은 올해 21.1%로 전년대비 0.5%p 증가했고,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의 분율은 9.4%로 0.3%p 증가했다.

흡연과 관련해 전자담배를 통합한 담배제품 현재 사용률은 22.6%로 지난해 대비 0.4%P 증가했다. 코로나19 유행 당시 주춤했던 담배제품 현재사용률은 2022년부터 3년째 증가세다. 남자는 39.7%로 0.2%P 감소했고, 여자는 5.2%로 0.3%P 증가했다.

이 중 일반담배 현재흡연율은 꾸준한 감소세를 유지해 18.9%를 기록했다. 반면 액상형·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8.7%로 전년 대비 0.6%P 증가했다.

음주율도 2022년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 한달에 1회 이상 술을 마신 월간음주율은 58.3%로 전년 대비 0.3%P 높아졌다. 한번의 술자리에서 남자는 7잔(또는 맥주 5캔) 이상, 여성은 5잔(또는 맥주 3캔) 이상을 최소 주 2회 마신 고위험음주율은 12.6%로, 0.6%P 감소했다.

체질량지수 BMI 25 이상인 비만율은 34.4%로 전년대비 0.7%P 증가했다. 비만율이 높아지는 것과 달리 체중을 줄이거나 또는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체중조절 시도율은 전년 대비 1.9%P 감소한 65.0% 집계됐다.

걷기와 신체활동은 증가 추세를 유지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30분 이상, 최소 주 5일간 걸은' 걷기실천율은 49.7%로 전년 대비 1.8%P 증가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하루 20분 이상 주 3일, 혹은 하루 30분 이상 주 5일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는 사람'의 비율을 칭하는 중강도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도 1.5%P 높아진 26.6%를 기록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지역사회건강조사는 그간 조사참여자의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요구와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사회·환경 변화에 발맞춰 올해에는 기존 대면조사에 인터넷 조사를 병행한 혼합조사를 기획안을 마련하고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일부 지자체를 대상으로 혼합조사 시범조사를 실시해 조사절차 검증 및 보정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혼합조사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조사참여자의 조사부담을 경감하고 신뢰도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강조하였다.

2024년 지역사회건강조사 통계집과 원시자료는 정책연구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도록 최종 검토과정을 거쳐 내년 2월에 공개할 예정이며, 아울러 주요 건강지표에 대한 심층분석을 지속 실시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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