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소미 기자]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특허 질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표한 'LFP 특허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중국은 LFP 배터리 관련 특허 출원에서 63% 점유율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두를 차지했다.
한국은 특허 질적 경쟁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LG화학은 16건의 핵심 특허를 보유, 글로벌 선두에 올랐다. 기술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고품질 특허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SNE리서치측 설명이다.
국내 LFP 배터리 연구는 2010년대 중반 NCM 기술에 집중하면서 정체기를 겪었지만, 셀투팩(CTP) 기술 발전으로 연구가 다시 활성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CTP 기술은 LFP 배터리의 낮은 에너지 밀도를 보완하고 제조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한다는 평가다.
이에 발맞춰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는 LFP 배터리 생산 및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3년 말 중국에서 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 ESS용 LFP 배터리 양산을 목표로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SK온은 2023년 전기차용 LFP 배터리 시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2026~2027년 양산을 준비하고 있다.
SNE리서치는 "LG화학과 같은 한국 기업들이 높은 피인용 특허와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능성이 크다"며 "안정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LFP 배터리와 관련해 한국은 핵심 특허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