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도아 기자] 엄마에게 폭력성을 보이는 금쪽이가 출연해 충격을 안겼다.
3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극단적인 공격성을 보이며 은둔하는 14살 금쪽이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금쪽이 엄마는 "깨우기 무섭다. 저번에도 문 앞에서 나가자고 하니까 발로 갈비뼈를 찼다. 아빠도 때렸고 무방비로 당했다"며 금쪽이를 깨우는 것에 두려움을 느꼈다.
이후 금쪽이는 자신을 달래 깨우려고 하는 엄마에게 발길질을 하는 등 폭력성을 보였다. 이후에도 금쪽이를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엄마가 다양한 방법으로 유도했지만 금쪽이는 "엄마, 나 지금 기분이 매우 더럽다"라며 무섭게 반응했다.
엄마가 포기하지 않고 금쪽이를 계속해서 설득하자, 거실 소파에 앉아 "대화하기 싫어. 나가기 싫어. 엄마 말투가 기분이 나쁘다"고 했다.
그러던 중 갑작스럽게 옷깃을 거칠게 잡아당긴 금쪽이에 화가 난 엄마는 "너 신고할 거다"라고 하자 금쪽이는 엄마를 따라가더니 "오늘따라 왜그러냐"라며 "내가 하지 말라는 걸 다 하지 않았냐"라고 말하며 엄마의 머리채를 잡는 폭력성을 보였다.
결국 제작진이 나서 금쪽이를 말린 후 상황은 종료됐다. 이를 본 신애라는 "너무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앞서 금쪽이는 친구에게 자신이 이런 행동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전학 오고나서 친구가 한 명도 없었다. 학교에 안 가서 정신병원에 끌려갔다 왔다. 엄마가 가라고 했다. 처음엔 3일만 있다가 퇴원하라고 했는데 엄마가 '널 얼마나 힘들게 집어넣었는데 나오게 하겠니'라고 했다. 내가 그 병원에서 3개월을 살았다. 3개월을 버렸다는 게 억울하다. 내가 거기에서 어떤 수모를 당했는지 알아? 친구 때려서 온 애도 있고 전과 9범인 애도 있었다. 거기서 맞을 뻔한 적이 10번이 넘는다. 엄마가 또 들어갈 수 있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모님은 금쪽이의 주장에 대해 "자기가 먼저 병원을 가고 싶다고 했다. 학교에서 정서 위기 학생을 지원하는 여러 방법 중 병원 입원이 있어 스스로 선택해서 갔다. 도중에 퇴원을 원했는데 치유 기간이 기본 3개월이었다. 퇴원 후 문제없이 등교도 하게 됐지만 다시 은둔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오은영은 "원인이 뭐든 간에 엄마를 향한 폭력은 치료해야 한다"며 "금쪽이는 자극을 감당하지 못할 때 '그만'이라고 한다. 그래도 안 통하면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 같다"고 금쪽이의 행동을, "부모도 인간적으로 이해한다. 그렇지만 금쪽이한테는 감정적인 이해를 통한 대화가 필요하다. 엄마의 충고가 공격적으로 느껴질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예고편 속 금쪽이는 자신의 문제 행동을 보더니 웃는가 하면 부모님에게 욕설을 내뱉는다. 급기야 금쪽이는 집을 나갔고 오은영 박사는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