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새 2배 증가…광진·강남·서초·송파 순 높아

자료=리얼하우스
자료=리얼하우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하수 기자] 지난해 아파트 분양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 아파트 1㎡ 분양가가 2000만원을 눈앞에 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분양평가 전문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집계한 결과, 12월 말 기준 최근 1년간 서울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의 m²당 평균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는 1997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33.6% 상승한 가격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을(12.6%) 크게 웃돌았다.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급격히 상승했다. 2021년 초 1100만원대였던 서울의 m²당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겼다. 이후 꾸준한 상승을 보이다가 작년 말에는 m²당 평균 1997만원까지 급등하며 20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최근 서울권 새 아파트 공급이 강남 3구에 집중되면서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다는 풀이다. 실제로 지난해 서초구의 ‘메이플자이’ ‘래미안 원펜타스’ 등 5개 단지, 강남구의 ‘청담 르엘’ ‘래미안 레벤투스’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와 송파구의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등 총 9개 단지가 강남3구에서 분양됐다.

시도별로 m²당 분양가를 살펴보면 경남(4.6%) 경북(3.4%) 대구(1.5%) 서울(1.1%), 제주(0.6%) 충북(0.5%) 광주(0.4%) 부산(0.3%) 지역이 지난 11월 대비 상승했고, 울산과 전북은 보합, 대전(-0.4%) 전남 (-0.6%) 충남(-0.8%) 강원(-1.1%) 경기(-1.5%) 인천 (-2.6%) 지역은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서울 광진구의 분양가가 가장 높았다. 지난해 광진구에서는 역대 최고 분양가의 ‘포제스한강’이 포함되면서 m²당 분양가는 평균 4029만원(12월)을 기록했다. 이어 강남구(2948만원) 서초구(2712만원) 송파구(235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가 평균 1700만원을 넘어서며 서울과 비슷한 수준의 분양가를 형성했다.

반면, 비수도권은 부산 수영구가 m²당 1447만원으로 가장 높은 분양가를 보였고, 대구 수성구와 부산동구가 평균 1000만원을 넘겼지만 서울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였다. 전남 장흥은 평균 362만원으로 서울 광진구의 11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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