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문화재단 지난해 6월부터 진행
​​​​​​​책과 독서로 세대·공간 이으며 공감

관악구 독서동아리 ‘희희낭락’이 관악산 앞 으뜸공원에서 열린 ‘관악 Let’s Go Read’ 리딩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관악구 독서동아리 ‘희희낭락’이 관악산 앞 으뜸공원에서 열린 ‘관악 Let’s Go Read’ 리딩데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관악문화재단 관악구립도서관이 지난해 6월부터 진행한 책문화 확산 사업 ‘관악 Let’s Go Read’가 주민들의 큰 호응 속에 7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모두 52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책 읽는 관악’을 만들었다.

‘관악 Let’s Go Read’는 낮아지는 독서율과 독서에 대한 관심도를 끌어올리고, 일상 속에서 책 읽기의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리딩 챌린지’ ‘리딩 트래블’ ‘리딩데이’라는 세 가지 세부 사업으로 구성돼 다양한 독서문화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호흡했다.

‘리딩 챌린지’는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독서 경험을 공유하는 챌린지로, 주민들은 짧은 서평, 감상문, 그림 등을 통해 창의력을 발휘해 독서의 경험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었다. 약 800명이 챌린지에 참여했으며, 지난 1월 7일에는 하반기 챌린지상 시상식이 열려 우수 참여자들에게 상을 수여하며 종료됐다.

챌린지상을 수상한 이소정(8세) 어린이는 “챌린지상을 받았다고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다”며 “리딩 챌린지 덕분에 책 읽는 게 더 즐거워졌고, 앞으로도 책을 사랑하고 많이 읽는 어린이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악 Let’s Go Read’ 리딩데이 행사에서 구민들이 팝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에 참여하고 있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관악 Let’s Go Read’ 리딩데이 행사에서 구민들이 팝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에 참여하고 있다. ⓒ관악문화재단 제공

‘리딩 트래블’은 일상 속에서 도서관을 가까이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된 사업이다. 작품 ‘굿모닝 파파’, 어린이 동화 ‘해리엇’ 등을 집필한 동화작가이자 극작가인 한윤섭 작가, 15년 차 현직 초등학교 교사 김기용 작가, SBS ‘스타킹’ 등을 작업한 베테랑 방송작가 강이슬 방송작가 등 다양한 작가와의 만남과 그림책을 이용한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들이 진행됐다. 신성초등학교, 롯데백화점 관악점, 광신방송예술고등학교, 공유서재 읽다 등의 문화공간에서 다채로운 독서 활동이 펼쳐졌다. 독서를 시작하는 어린이들부터 학업으로 책을 가까이하기 어려운 청소년들, 학부모와 시니어들까지 남녀노소 도서관과 가까워지는 계기를 마련하며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관악 Let’s Go Read’의 대미를 장식한 ‘리딩데이’는 ‘관악산책(冊)’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관악산 앞 으뜸공원에서 진행됐다. 팝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라이브 드로잉쇼, 관객 참여형 어린이 가족극 ‘커다란 순무’, 히어로즈 앙상블의 성악 공연 등 공연과 북 퍼퓸 만들기, 전통 매듭 책갈피 제작, 필사 노트 만들기 등 책과 관련된 다채로운 체험 활동으로 구성되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또한 관악구 주민들이 직접 부스 운영과 공연에 참여해 주민 주도 축제의 의미를 더하며 약 4200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막을 내렸다.

이번 ‘관악 Let’s Go Read’는 책과 사람을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구민들이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고,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주민 주도적 참여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악구 지역 사회와의 문화적 연대감을 강화하며 책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는 “이번 ‘관악 Let’s Go Read’는 책과 독서가 도서관을 넘어 지역 사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세대와 공간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책과 독서의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독서 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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