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선 작가의 '터널을 지날 때' 작품.
한정선 작가의 '터널을 지날 때' 작품.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손희연 기자] ‘바다숲(海林) 한정선 작가’ 초대전이 미술전시 전문기업인 아트뮤제의 초청으로 14일부터 오는 2월 28일까지 강남구 일원평생학습센터 1층 라운지 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은 아트뮤제와 강남구 평생학습센터가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찾아가는 미술관’ 기획전의 일환이다. 한정선 작가는 ‘야생의 사고’(Untamed Thoughts)로 시민들을 만난다. 

한정선 작가.
한정선 작가.

한정선 작가는 ‘늑대’를 모티브로 자본주의 사회에 길들여져 인간의 존엄과 신성을 상실해 가는 현대인의 남루한 삶을 독특하고 강렬한 이미지를 우화적 액자에 담는 화가이다. 작품을 통해 비판적 성찰과 저항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인의 남루한 삶은 주로 지하철을 공간적 배경으로 마모, 피로, 소진, 녹슮, 우울, 고립, 이율배반적 욕망 등으로 표현된다. 한정선 작가의 관점에서 현대인은 호모 도메스티쿠스(Homo Domesticus), 즉 길들여진 인간이며, ‘늑대’는 길들여지지 않는 존재의 상징이다. 

이번 초대전에서는 한정선 작가의 철학과 예술적 열정이 담긴 29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으며, 전시회 기간인 2월 중에는 작가와의 대담, 도슨트(docent), 작가 사인회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한편 아트뮤제의 ‘찾아가는 미술관’ 기획전에는 그동안 이상열, 한임수, 김양희 등 열정적이고 예술성 높은 작가들이 초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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