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서 첫번째 무대
‘거장’ 안톤 소로코프·콘라드 반 알펜도 출연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민병무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응수와 카메라타 솔(Camerata SOL)이 선보이는 ‘겹의 미학’ 시리즈 첫 무대가 열린다. 오는 2월 19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다. 든든한 파트너 2명이 힘을 보탠다. 빈 심포니의 악장인 바이올리니스트 안톤 소로코프와 세계적 지휘자 콘라드 반 알펜이 함께 무대에 올라 독창적이고 감동적인 음악 여정을 선사한다.
‘겹의 미학’은 단순히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는 것을 넘어 각 작품 속에 숨겨진 다층적인 의미와 아름다움을 탐구하는 시리즈다. 이번 공연의 영문명 ‘The Wonder of Dimensions’는 작품이 가진 다양한 층위와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담고 있다.
많은 사람이 클래식 음악을 순식간에 지나가는 소리로만 판단해 “좋았다” 혹은 “지루했다” 등의 단순한 결론에 도달하지만, 사실 이 소리를 천천히 음미하면 음악의 본질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겹을 발견하는 흥미로운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음악을 다루는 연주자는 물론 공연장을 찾아오는 관객들 또한 각자의 겹을 만들어가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 바로 김응수 & 카메라타 솔의 ‘겹의 미학’ 시리즈다.
시리즈의 첫 번째 무대는 클래식 음악역사를 대표하는 바흐, 베토벤, 브람스를 선택했다. 먼저 김응수가 바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E장조(BWV 1042)’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BWV 1041)’를 연주한다. 이어 안톤 소로코프와 콘라드 반 알펜이 베토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Op.61)’를, 김응수와 콘라드 반 알펜이 브람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Op.77)’를 들려준다.
특히 김응수와 안톤 소로코프는 빈에서 학창 시절을 함께하며 쌓아온 오랜 음악적 인연을 바탕으로, 이번 무대에서 특별한 음악적 조화를 선보여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콘라드 반 알펜은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다.
안톤 소로코프는 빈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제1악장이자 빈 국립음대 교수로 활동하며, 유럽 전역에서 뛰어난 연주력을 인정받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그의 연주는 섬세함과 강렬함이 조화를 이루며 작품의 깊이를 드러낸다.
세계적인 지휘자 콘라드 반 알펜은 신포니아 로테르담의 창립자이자 예술감독으로 독창적인 해석과 탁월한 리더십을 통해 오케스트라와 관객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들이 함께 만들어갈 이번 무대는 음악적 깊이와 조화로운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준다.
김응수가 이끌고 있는 카메라타 솔은 국내 관객에게 익숙한 음악적 주제를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는 것을 넘어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을 통해 음악적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12계’(2023)와 ‘모차르트의 초대장’(2024)에서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기획으로 찬사를 받았고 이번 ‘겹의 미학’ 시리즈 1에서 음악적 탐구를 한층 더 발전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