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을 고립시키는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며 미국의 대북정책이 실패할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오바마 행정부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은 파탄을 면할 수 없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정치, 군사, 사상문화,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북한을 압박하기 위한 강도 높은 공세를 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앞세워 북한의 핵·미사일과 인권을 문제 삼는다며 "오바마 패당의 모략은 환각에 걸린 자의 지랄과 같은 시대착오적인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우리를 반대하여 취하는 모든 조치에 대하여 그 어떤 구속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이어 "이 땅에 천연암반처럼 뿌리박은 억척의 핵억제력은 미국의 모든 침략수단을 단호히 꺾어버리고야 말 것"이라고 핵개발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
또 북한의 '자력갱생' 정신은 지난 수십 년간 미국의 사상·문화적 침투와 경제제재 속에서 다져진 것이라고 주장하며 "미 당국의 반공화국 압살책동이 우리 공화국의 기세 앞에 파탄될 날은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