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총재 모두발언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오전 서울 한국은행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4.5.2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1일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경기 위축에 우려를 표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오전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원화 절상 문제도 있고 세월호 참사로 자영업·서비스업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안 그래도 어려웠던 기업 환경이 세월호 참사 이후 더 어려워졌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유병삼 연세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추슬러 나갈 때가 됐다"며 "아직 사안을 감성적으로 이끌고 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글로벌 경기 등 대외 리스크는 다소 완화됐지만 세월호 참사 이후 내수 부문의 불확실성이 커져 향후 경제동향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해 의견을 함께했다.

일부 참석자는 내수의 활력 제고에 투자 확대가 관건인 만큼 규제 완화 등 투자 활성화 정책이 차질없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학계와의 연구 교류를 활성화해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연구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는 김세직 서울대 교수, 이인재 한국노동연구원장, 이종화 고려대 교수, 조경엽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장 등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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