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대우' 보도에 대해선 들은바 없다 일축

박지성이 프로선수로서의 마지막 고별 경기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권영민 인턴기자
한국 축구의 한 획을 그은 박지성(33)이 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1일 경기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아인트호벤 코리안투어 기자회견에서 "현역 마지막 모습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각오를 전했다.

22일 수원 삼성, 24일 경남FC와의 친선전에 출전할 예정인 그는 "하루 뛰고 또 경기가 있어서 90분은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다. (수원전에서)45분가량 뛸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대한 질문엔 "2002년 월드컵 당시엔 내가 막내여서 선배들이 팀을 이끌어 주셔서 내 할 일만 하면 됐다"며 "반면 이번에는 월드컵을 경험해본 선수가 많지 않아 선수들 각자 책임감을 느끼고 팀과 동료를 위해 많이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성이 2005년부터 7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이 그에게 레전드로서 활동해 줄 것을 제의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들은 것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이날 함께 자리에 나온 에르네스트 파버르 아인트호벤 코치는 "박지성과 함께 선수로 뛰었던 것이 영광이다. 그를 지도한 것도 값진 경험이었다"며 "박지성은 대단한 선수이며, 모든 것을 불태운 에너지 넘치는 선수였다. 그가 은퇴한 건 아인트호벤으로선 슬픈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박지성에게 프로 선수로서 치르는 마지막 고별 무대가 될 아인트호벤의 코리안투어는 22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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