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폭발, 홈런 없이도 팀 승리에 일조

김태균이 18일 SK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중심에 섰다. 스포츠코리아 제공
[대전=박대웅 기자] 한화 김태균(32)이 팀을 위한 배팅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김태균은 1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SK전에서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영양가 있는 활약의 연속이었다. 김태균은 1-1로 맞선 1회말 1사 3루에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는데 일조했다. 또한 재차 2-2로 동점을 이룬 6회에도 1사 후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다. 김태균은 결국 이대수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으며 결승타가 터진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4-2로 앞서 있던 7회에는 2사 2루에서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는 타점까지 기록했다.

김태균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시즌 타율 3할4푼4리(122타수 42안타) 21타점 14득점을 기록, 한화 타선을 이끌고 있다. 다만 4번 타자로서 아직까지도 홈런이 1개에 그쳐있다는 점은 유일한 아쉬움이다. 지난 4월11일 넥센전 이후 22경기 째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내지 못한 것.

그러나 김태균은 이에 개의치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 직후 김태균은 "최근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기보다는 정확하게 맞추려고 노력한다. 팀에 도움이 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윙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지만 시즌을 치르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흐름이 찾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그러다보면 결국에는 홈런도 뒤따라 터질 수 있다고 본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팬들이 부르는 김태균의 응원가는 '김태균 홈런 날려버려라'로 시작한다. 분명 팬들의 이러한 바람을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김태균이지만 그는 다른 방법을 통해서도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이날 경기를 통해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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