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박희성. 스포츠코리아 제공
[상암=김명석 기자] 박희성(FC서울)이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터뜨린 결승골에 대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희성은 18일 오후 4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 40분 차두리의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박희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쳤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며 승리의 요인을 밝혔다.

이날 박희성의 결승골을 1만 8천여 명의 관중들을 열광시킬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당시의 장면을 설명해달라는 질문에 박희성은 "크로스가 뒤로 왔다. 그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영국)에서 뛰던 웨인 루니가 떠올랐다"며 "그래서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고대앙리'에 대한 별명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박희성은 "예전에는 '고대앙리'였다. 주위에서 네가 무슨 티에리 앙리냐'라는 핀잔도 들었다"면서도 "그래도 이번에 앙리 다운 골을 넣은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서울에 입단한 박희성은 첫 해 15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리그 5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 1골을 기록중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