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V는 24일 오후 2시 경상남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PSV 아인트호벤 코리아투어에서 전반 9분 만에 터진 경남 스토야비치의 골에도 당황하지 않고 박지성을 앞세워 경남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경남은 주장 조원희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도 김영광, 스토야노비치, 이학민 등 주전급 멤버를 다수 포진시켰다. PSV 역시 박지성을 비롯한 22일 수원전에 나온 멤버들이 대부분으로 선수진을 구성했다(참고그림 1).중앙 미드필더로서 프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 박지성은 그의 전매특허인 활동량은 물론 넓은 시야와 경기 조율 능력으로 팀을 이끌었다.
PSV는 전반 9분 만에 경남 스토야노비치에게 골을 허용하며 흔들릴 뻔 했지만 박지성이 중앙에서 조율을 하며 어린 선수들을 잡아줬기에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이덕분인지 침착함을 유지한 PSV는 전반 32분 최전방 공격수 알렉스 샬크의 왼발 슈팅, 전반 40분 라이 블로잇이 오른발 중거리슈팅으로 기어코 역전을 일궈냈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에서 공을 잡은 뒤 동료 선수들을 둘러보며 요소요소에 패스를 찔러준 것은 물론 수비상황에는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해 경남 선수들을 마크하며 공격에 방해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전반 34분에는 이날의 박지성이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도 했다. 박지성은 넘어지면서도 전방으로 달려가는 샬크에게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샬크는 트래핑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김영광에게 막히고 말았다.
박지성은 후반 7분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만오천여명의 관중들의 박수를 받으며 파샤드 누어와 교체해 나갔고 PSV 선수로서, 프로선수로서의 마지막 경기를 큰 환호로 마쳤다.
한국아이닷컴 이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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