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실장은 7일(이하 현지시간) IEA 각료 이사회에서 체코 산업통상부 코바쵸프스카(Kocacoska) 차관을 면담해 한국정부의 원전수출 의지를 적극 전달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박 실장은 "한국의 체코 원전 건설이 단순 시공분야 협력에 머무르지 않고, UAE 바라카 원전 사례와 같이 다양한 인력 교류, 기술적 협력으로 이어지는 산업 전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은 8일 영국의 리차드 해링턴 하원의원 겸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차관을 면담해 한국의 원전 기술력에 대한 우수성을 강조하고, 한국 정부의 지속적인 원전수출 지원 계획을 표명했다.

박 실장은 "한국은 원전건설 분야에, 영국은 원전해체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향후 장관급 회의를 통해 구체적인 협력 확대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은 9일 영국 런던에서 제레미 포클링턴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 에너지·안보 실장을 면담하고, 우리나라 기업의 영국 신규 원전사업 참여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실장은 "우수한 원전 건설 역량을 가진 한국기업이 영국 신규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영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에 영국 측은 "한국의 기술력과 시공역량을 높이 평가한다"고 확인했다.

박 실장은 "원전해체 초기단계에 있는 한국이 해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원전해체 선진국인 영국과 인력과 기술교류 등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영국 측은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산업부는 IEA 각료 이사회에서 29개 회원국 대표와 △에너지 분야 투자 확대 △에너지 안보 확보 △IEA의 외연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LNG 시장의 혁신을 위해 불공정 관행 개선과 유연성 확대 등이 필요함을 언급하며 회원국들의 참여와 관심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