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견고한 이익 체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되나, 주가는 이보다는 단기적인 부담 요인에 다소 과하게 집중돼 있다고 판단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 불확실성 확대와 금리 상승 우려, 카카오뱅크 관련 수급 부담 요인이 존재하나, 이를 모두 고려해도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3.48배, 카카오뱅크 이익 제외해도 4.7배에 불과해 단기 부담 요인을 감안해도 저평가된 주가로 봤다.

카카오뱅크 관련 이익을 제외해도 PER은 4.7배 수준이다. 그는 "한국금융지주의 올해 연간 지배순이익은 1조6080억원(카카오뱅크 지분법 처분이익 5500억원 포함)이 예상되고 이 경우 PER는 3.48배"라며 "물론 카카오뱅크 관련 이익은 현금 유입이 아닌 회계적 이익에 불과하나, 이를 제외해도 올해 연간 순이익은 1조1950억원, PER는 4.7배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한국금융지주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4만4000원을 유지했다.

2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7% 감소한 3020억원으로 당사 추정(2253억원) 및 컨센서스(2575억원)을 상회했다.

증권(운용)과 파트너스, 캐피탈에서 예상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였던 게 기존 추정치를 상회하는 가장 큰 요인이다.

사모펀드 투자자 손실 보상(비용 600억원)을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다.

별다른 대형 기업공개(IPO)가 없었음에도 견조한 부동산PF를 바탕으로 IB수익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1611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자수익도 꾸준히 증가해 전년보다 20.9% 늘어난 (2890억원이었다.

정 연구원은 "운용부문 수익은 177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 감소에 그쳤는데, 전년 동기의 코스피 급등 과 이번 분기의 금리 상승을 고려하면 선방한 결과"라고 짚었다.

증권 외 계열사 중에서는 캐피탈(별도순이익 293억원), 파트너스(283억원)가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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