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이어 한샘도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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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최성수 기자] 가구·인테리어업계가 올해 잇달아 제품 가격을 올린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11일 가구·인테리어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다음달부터 창호, 도어 품목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3월부터는 마루, 벽지 등 건재 품목 인상을 검토중이다. 인상폭은 4%다.

앞서 이케아 코리아도 새해부터 수납장, 침대, 식탁, 러그 등 전체 제품의 20%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 가격을 평균 6% 올렸다.

현대리바트도 이달 중순부터 온라인몰 주방, 욕실 시공 가구 전제품 가격을 3~5% 인상할 계획이다.

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부담이 계속 커지면서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가구제작에 사용되는 수입원자재 가격은 계속 오르는 추세다.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침대 프레임 주요 자재로 쓰이는 러시아재 목재 가격은 12월 기준 ㎥당 57만원으로, 전년 동기(39만원)보다 46.1% 올랐다.

관세물류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 운임지수(SCFI)도 지난 7일 기준 5109.6로 1년 전(2870.34)보다 78%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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