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엠씨넥스 등 수주 지속…신규 고객 확보 완료
공모 희망가 1만1400원~1만3700원…23일 코스닥 상장
퓨런티어는 카메라 모듈 관련 자동화 장비 전문기업으로 지난 2009년 설립됐다. 사업부는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를 조립하고 검사장비를 개발·판매하는 장비 사업부와 자동차 공정 장비용 핵심 부품을 개발·판매하는 부품 사업부로 구분돼 있다.
배상신 대표는 회사의 핵심적인 경쟁력으로 △독보적인 공정 솔루션 보유 △자율주행 산업 수혜 △글로벌 밸류체인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현재 자율주행 기능이 고도화되면서 기존 라이다 이외 3D ToF, IR카메라 등 센서가 도입되고 있고 공정·장비 수요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배 대표에 따르면 퓨런티어는 설립 이후 5년간 즉시 매출이 가능한 모바일 카메라 분야에 주력했다. 해당 기간 카메라 모듈 Active Aign(카메라의 화상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이미지 센서, 렌즈의 마이크로미터급 정밀 조립 공정) 장비와 Dual Align(메인-보조 카메라 간 지향각과 회전각을 정렬해 3D Depth 인식 등 멀티카메라의 품질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립공정) 장비 등을 개발했다.
2019년 이후 센싱카메라용 Intrinsic Calibration(카메라의 광학적 특성을 나타내는 내부변수를 추출해 보정하는 검사 공정) 장비 등을 개발했다. 지난해는 정밀기계분야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배 대표는 "상장 이후 글로벌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자율주행 핵심센서 분야를 주도하는 표준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퓨런티어는 지난해 3분기 매출액 161억원을 기록했다. 배 대표는 "지난해 장비 사업부는 삼성전기, 엠씨넥스 등에서 전장 카메라 관련 수주가 지속 상승하고 있고 모바일 부문에서는 기존 수주처 외 신규 고객사들도 확보했다"며 "부품 사업부는 산업용 PC 고객사 다변화에 성공했으며 신규 부품에서도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그는 "퓨런티어는 2021년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부터 전장부품 매출이 증가할 것이다"라며 "상장 후 2년 이내에 전장부문에서 200억원, 2024년에는 500억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단기·중기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퓨런티어는 △첨단 제품 라인업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표준화 솔루션 공급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배 대표는 "현재 퓨런티어의 부품 사업부는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 마케팅을 통해 경쟁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장비 사업부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솔루션은 센싱 카메라 시장에서 매우 의미있는 양산실적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 자율주행 센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밸류체인 내 선도기업과 협업해 선행 기술을 개발하면서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전개하고자 한다"며 "자율주행 센서 분야의 장비 기술을 리드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글로벌 표준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퓨런티어는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1400원~1만3700원으로 7~8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4~15일 일반청약을 거쳐 이달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유안타증권, 신한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