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한미약품 제공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 사진=한미약품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성수 기자]한미약품 창업주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가 지주사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임 사장은 한미약품 사내이사 사장직을 유지하면서 해외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전망이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미사이언스는 오는 24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곽태선·신유철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달 말 등기임원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윤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은 상정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등기이사직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임 대표는 고 임성기 전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지난 2005년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거쳐 2009년 한미약품 이사로 선임됐다.

2010년 한미약품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자 고 임성기 전 회장과 함께 한미사이언스 대표직을 맡았다.

이번에 대표직에서 내려오면 12년 만에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다.

임 사장이 사내이사에서 제외되면서 고 임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 단독 체제 출범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선진화된 ESG경영체제 갖추기 위한 작업의 일환”이라면서 “특수관계인이 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사내이사를 겸임하는 문제를 해소하고, 지주사의 사내이사 숫자가 사외이사 보다 많은 부분도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임 사장은 경영에서 물러나는 것은 아니다. 한미약품 사내이사 사장을 유지한다. 해외 사업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전망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임 사장은 여전히 한미약품 등기이사로 남아있는데다가, 지금까지 해오던 일들도 그대로 한다”면서 “현재 지주회사에 대한 전략적 개편 및 신규 해외사업 전략 조정 진행 중이다. 이 작업 끝나면 어떤 부분을 맡을지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