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이윤희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현대글로비스에 대해 현대차그룹이 중고차 사업에 직접 진출할 수 있게 돼 향후 3년간 빠른 외형 확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지웅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중고차 사업 진출로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우선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판매업 진출로 그룹사의 수직계열화는 현대글로비스의 외형성장세를 촉진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연간 중고차 부문 매출액은 올해 7330억원 수준에서 2024년 1조3000억원 수준으로 연평균 21%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유 연구원은 "중국에 장구JV(조인트벤처)에서 중고차 플랫폼 사업을 출시했고 향후 미국과 유럽, 인도 등 4대 권역에 중고차 사업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부분의 매출인 경매 외에도 온라인 중개 플랫폼인 오토벨에서도 지속적인 수익성 기여가 진행 중”이라며 "현대·기아차의 중고차 판매 사업모델은 내수는 물론 수출을 포함 경매, 물류 등 외형 확대로 이어질 것 같다. 특히 PCTC(자동차운반선)사업은 현재 적재율이 68%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1조3900억원을 유지하지만 내년과 오는 2024년 영업이익을 각각 1.6%, 2.5%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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