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AMG GT 43 4MATIC+. 사진=주현태 기자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주현태 기자] 최근 강력한 퍼포먼스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지난달 ‘럭셔리 퍼포먼스 바이 메르세데스-벤츠’ 미디어 드라이빙 행사를 개최하고 자사의 주력 AMG 라인을 모두 소개했다.

드라이빙 행사에선 △더 뉴 AMG GT 43 4매틱+ △AMG CLS 53 4매틱+ △AMG A35 4매틱 △AMG A45 4매틱+ △AMG CLA 45 S 4매틱+ 쿠페 세단 △AMG GT 2도어 등 6개 차종이 투입됐다.

특히 이날 선보인 다양한 AMG 모델 중 주력모델로 AMG GT 43 4매틱+와 AMG CLS 53 4매틱+ 등 두 모델이 손꼽힌다. 모두 이달 국내 최초 출시된 모델이다.

요하네스 슌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및 디지털 비즈니스 부문 총괄 부사장은 “AMG는 박진감 넘치는 스릴과 직접 몰아보지 않고는 경험할 수 없는 대체 불가의 고성능 모델”이라며 “AMG만의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 행사에서 공개되는 AMG GT 43 4매틱+와 AMG CLS 53 4매틱+ 등 다양한 모델들을 통해 최고의 퍼포먼스를 담고 있는 고성능차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용인 에버랜드에 있는 AMG 스피드웨이 트랙에서 새로운 ‘AMG GT 43 4매틱+’와 ‘AMG CLS 53 4매틱+’를 시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43 4MATIC+ 전면. 사진=주현태 기자

◇ 공격적인 외관·극강의 퍼포먼스 ‘AMG GT 43 4MATIC+’

시승을 하기 전 처음 마주한 AMG GT 43은 굉장히 공격적인 느낌으로, 기존 GT와 다른 모습을 풍겼다. 2-도어 쿠페의 비율과 볼록한 표면, 근육질의 차체를 기반으로 역동적이면서 파워풀한 외관과 패스트백 디자인의 날렵한 쿠페 실루엣도 구현됐다.

전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AMG 특유의 수직 그릴이다. 전면에 낮게 배치된 ‘상어의 코’ 요소가 스포츠 모델과 같은 날카로운 이미지를 대변한다. 또한 천천히 떨어지는 후면 라인은 매끈한 차체 디자인을 강조하고, 얇고 길게 뻗은 리어LED 램프와 리어범퍼 하단 디퓨저에 4개 배기관이 AMG의 고성능을 강조한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43 4MATIC+ 실내. 사진=주현태 기자

실내 공간에서도 강렬한 AMG 감성이 느껴졌다. 먼저 투톤으로 마감된 최고급 나파가죽 시트와 스티어링휠이 압도적이다. 다이나미카 소재로 마감된 스티어링휠은 안정적이면서도 스포티한 주행성을 강조했다. 또한 주행과 관련된 기능들이 스티어링휠에 직관적으로 담겨 쉽게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자 6기통 엔진의 우렁찬 소리가 기분 좋게 들려온다. 시승은 컴포트 모드와 스포츠 모드를 테스트하는 시간으로 시작됐다. 80~100㎞속도로 AMG 스피드웨이의 가파른 코스와 코너 등을 주행해 봤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GT 43 4MATIC+ 후면. 사진=주현태 기자

고성능 테스트에선 스포츠, 스포츠+ 모드를 여러 차례에 걸쳐 경험할 수 있었다. 스포츠 주행모드로 가속 페달을 깊게 밟아보니, 길이 5055㎜, 폭 1955㎜, 높이 1445㎜ 차체가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5초도 되지 않았다. 스포츠 모드에서도 날렵한 가속력을 보인다고 생각했지만, 스포츠+모드로 전환하자 으르렁대는 배기음과 함께 무서울 정도로 차체가 빠르게 움직였다.

AMG GT 43에는 ‘AMG 스피트시프트 TCT 9단 변속기’가 탑재됐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돼 최고 367마력의 출력을 낸다. 최대 토크는 51㎏.m로, 최고 속도는 시속 270㎞다. 특히 가속 중에도 코너 구간에 진입 시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CLS 53 4MATIC+. 사진=주현태 기자

◇ 럭셔리 세단에 스포츠 고성능 탑재 ‘AMG CLS 53 4MATIC+’

이어 추후 출시예정인 ‘AMG CLS 53 4MATIC+’를 시승했다. CLS 모델은 한국 고객들에게 특별히 많은 사랑을 받은 모델이다. 벤츠코리아에 따르면,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전세계에서 CLS가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되는 국가다.

CLS 53의 외관은 세련된 세단의 라인을 뽐낸다. 쿠페 모델답게 떨어지는 루프라인, 리어휀더의 볼륨감과 함께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이는 AMG 전용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이 더해지면서 쿠페와 스포츠의 장점이 담긴 이색적인 모델로 거듭났다.

또한 그릴 좌우에 있는 공기흡입구가 현대적이면서도 강력한 느낌을 주고, 날카로운 헤드라이트는 스포츠카의 감성을 살려줬다. 측면 루프라인은 매끄러우면서도 후면부로 갈수록 천천히 떨어지면서 전형적인 쿠페의 모습을 대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CLS 53 4MATIC+ 실내. 사진=주현태 기자

실내는 GT 43과 마찬가지로 카본, 나파가죽 등 고급 소재로 쓰인 시트와 나파가죽이 적용된 새로운 스티어링휠이 눈에 들어온다. 시트와 바닥 등 실내 곳곳에 AMG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시트에는 붉은 스티치를 적용하고 이와 어울리는 동일 색상의 안전벨트를 기본으로 제공해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렸다.

CLS의 특별한 점은 여유로운 2열 공간이다. 170cm 성인 남성이 불편함 없이 앉을 수 있는 레그룸과 헤드룸 공간이 나온다. 낮게 설계된 차라 높이는 낮지만 안쪽으로 깊기 때문에 트렁크 적재공간도 넉넉하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CLS 53 4MATIC+ 전면. 사진=주현태 기자

CLS는 48볼트 전기 시스템과 통합 스타터-제너레이터를 갖춘 6기통 가솔린 엔진(M256)을 탑재했다. 최고 출력 435마력, 최대 토크 53kg·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CLS 시승은 앞전에 시승한 GT와 명확하게 달랐다. GT는 스포츠성에 초첨을 맞춰 야성적인 주행감이 돋보였다면, CLS는 세단의 안정과 적절한 스포츠 주행이 가미돼 정돈된 느낌이다. 

메르세데스-벤츠, AMG CLS 53 4MATIC+ 후면. 사진=주현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AMG CLS 53 4MATIC+ 후면. 사진=주현태 기자

CLS 53에는 멀티 컨투어 시트가 탑재, 장거리 주행 시 신체적 또는 정신적 피로감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마사지 프로그램과 함께 4웨이 허리 지지대가 편안한 자세로 착석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판매 가격은 AMG GT 43 4MATIC+ 1억4310만원, AMG GT 43 4MATIC+ 스페셜에디션 1억6960만원, AMG CLS 53 4MATIC+ 1억3110만원에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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