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추경호 경제부총리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순영 기자] 다음주 윤곽을 드러낼 윤석열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규모는 35조원 안팎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과 재정 악화 우려로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 비상 대응 특별위원회 민생경제분과(코로나 특위)는 손실보상 규모, 지급 대상, 지급 방식에 대한 결론에 접근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 보고를 마친 후 다음 주 최종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는 현금지원과 금융지원, 세제지원으로 구성된다. 

현금성 지원으로는 소상공인 약 330만 명에게 방역지원금 6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앞서 1차와 2차 때 지급된 100만원, 300만원과 합쳐 최종적으로 최대 1000만원이 돌아가게 하겠다는 구상으로 약 19조2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현재 90%인 소상공인 손실보상 보정률을 100% 수준으로 올리고 50만원인 하한액을 100만원까지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손실보상액 최종 규모는 소상공인 피해액 추계가 확정되면 드러날 것으로 보이지만, 10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상공인에 대한 긴급금융구조안, 은행권 대환 및 금리 이차보전 지원안도 이번 패키지에 포함될 전망이다. 

금리 상승기 전환에 따라 대출 금리 부담이 커진 차주를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영세 자영업자의 지방소득세·법인지방소득세 납부 기간을 연장하는 세제지원안도 고려하고 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50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검토했으나 최종 35조 안팎 규모로 가닥을 잡았다. 

물가 상승과 추가 국채 발행으로 인한 재정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가 다음 주 손실보상 종합 패키지를 확정하더라도 대외적인 발표 시기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5월1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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