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에 대해 5월, 7월의 성장·물가 변화 감안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창용 후보자는 19일 인사청문회에서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찬성하느냐는 질의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다. 

이창용 후보자는 "오늘을 기준으로 한다면 물가가 더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는 여러가지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5월, 7월은 그때 나오는 데이터를 보고 성장, 물가를 잘 조율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리 인상 기조가 계속될 때는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계속될 수 있다"며 "이는 한국은행만의 정책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워 금융위, 기재부와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물가 전망에 대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에 질의에 대해 "적어도 1~2년은 물가 상승 국면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주거비 등 소비자 물가 상승지수에 반영되지 않은 부분도 많이 있어 서민 고통이 커진 것은 사실"이라며 "세계적으로 물가 추이에 대해서는 논쟁 중이나, 지금 일어난 물가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유가 공급적 측면,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1~2년이 지나면 떨어질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덧붙였다. 

추경(추가경정예산)에 대해서는 "지금 추경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지원하는 미시적 정책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별적 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추경의 양이 얼마나될지 듣지 못했지만, 총량이 거시적으로 커서 물가에 영향을 주게 되면 한국은행도 정책당국과 이야기를 해서 물가를 조절하는데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