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시험발사를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17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준영 기자]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어떤 세력이든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을 침탈하려 든다면 우리 핵 무력은 의외의 자기의 둘째가는 사명을 결단코 결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조선인민군 창건 90돌 경축 열병식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발언은 사실상 핵 무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해석된다. 

김 위원장은 "우리 핵 무력의 기본 사명은 전쟁을 억제함에 있지만 이 땅에서 우리가 절대 바라지 않는 상황이 조성되는 경우에까지 우리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조성된 정세는 공화국 무력의 현대성과 군사 기술적 강세를 항구적으로 확고히 담보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들을 마련할 것을 재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격변하는 정치 군사 정세와 앞으로의 온갖 위기에 대비해 우리가 억척같이 걸어온 자위적이며 현대적인 무력 건설의 길로 더 빨리, 더 줄기차게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우리 국가가 보유한 핵 무력을 최대의 급속한 속도로 더욱 강화 발전시키려는 조치들을 계속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화국의 핵 무력은 언제든 자기의 책임적인 사명과 특유의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게 철저히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 무력은 그 어떤 싸움에도 자신 있게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세력이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의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그들은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열병식은 김 위원장 집권 이후 12번째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9월9일 정권수립 기념일 열병식 이후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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