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영업이익 '어닝서프라이즈'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SDS가 클라우드와 전사적자원관리(ERP), 물류사업 성장에 힘입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19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SDS가 분기 매출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났다.
삼성SDS가 거둔 실적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삼성SDS의 매출액,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3조7502억원, 2297억원이었다.
삼성SDS가 거둔 매출액은 컨센서스보다 11.8%, 영업이익의 경우 19% 높았다. 증권사들은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삼성SDS 실적 전망치를 높여잡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보다 높은 실적을 써냈다.
물류운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류사업에서 거둔 호실적, 클라우드 사업에서의 호조가 실적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IT서비스 사업 매출액은 1조45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삼성SDS는 실적 상승 배경에 대해 "경영정보시스템(MIS)·ERP 등 기업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차세대 제조실행 시스템(MES)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 매출액은 IT제품 물동량 증가, 물류운임 상승 등에 따라 지난해 동기 대비 61.8% 증가한 2조739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S는 IT분야에서 △MSP(Managed Service Provider) 사업 경쟁력 강화 △클라우드 전문가 양성·확보 △자체 프라이빗 클라우드 고도화 등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며 클라우드 전문기업으로 변신에 집중할 계획이다.
물류 분야에서는 디지털 물류 서비스 첼로 스퀘어를 기반으로 중국, 동남아 등 서비스 권역을 확대하며 첼로 스퀘어를 삼성SDS 물류의 핵심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