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5G(5세대 이동통신)의 중간 요금제 필요성을 언급한 가운데 SK텔레콤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0일 김진원 SK텔레콤 CFO는 “고객의 니즈·이용 패턴·5G 가입자 등을 종합해 다양한 요금제를 검토하고 있다”며 “5G 론칭이 4년차에 접어들고 있고 보급율이 40%를 돌파해 대세화 되는 시점에서 다양한 요금제 출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밝혔다.
김 CFO는 이어 “고객이 원하는 요금제를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1분기 말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전 분기보다 100만명 증가한 1088만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1300만명의 가입자 확보를 목표하고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보유한 이동통신 가입자를 기반으로 신사업인 구독 서비스와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구독 서비스인 ‘T우주’는 월간 활성 이용자 100만명을 기록했으며 메타버스 서비스인 ‘이프랜드’는 월간 130만명의 이용자를 달성했다.
김진원 CFO는 “T우주는 편의성과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이프랜드는 NFT와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준비하면서 사업을 확산세로 펼쳐 나갈 계획”이라며 “구독과 메타버스를 포함하는 ‘아이버스’ 사업 매출을 지난해 2000억원 수준에서 2025년 2조원까지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프랜드는 올 하반기 글로벌 80개국 진출을 목표하고 있다. 2분기 오픈 플랫폼과 경제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이 아바타와 가상공간을 직접 만들고 가상자산을 후원하고 거래할 수 있는 글로벌 범용 버전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이후 특정 국가를 선정해 현지 파트너와의 협업으로 현지화된 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