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분석 자료…배달 위주 식당은 12% 감소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주점 업종내 법인카드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1일 BC카드의 자료에 따르면 주점 업종의 법인카드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70% 상승했다. 같은 기간 개인카드는 4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카드 매출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영업시간 제한 해제에 따른 회식, 대면 영업활동이 증가하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41%)보다 남성(51%)고객이 높았다. 또한 연령대별로는 30대(59%)·60대(59%) 이상 고객 매출 증가율이 두드러지게 높았다. 이어 40대(53%), 20대(46%), 50대(44%) 순으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위주로 운영하는 식당의 매출은 거리두기 해제 전보다 27% 증가한 반면, 배달 위주 식당의 매출은 12% 감소했다. 배달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식당의 매출은 4% 줄었다. BC카드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오프라인 모임이 줄고, 배달 수수료에 부담을 느낀 고객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변형균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장(상무)은 "카드 소비,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로 경영 여건이 악화된 자영업자에게 필요한 금융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매출 기반의 대안 신용평가 정보제공 등 데이터 기반의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자영업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3~4월까지 적용된 거리두기 단계(적용 기간, 사적모임 제한 인원 수)를 △해제 전(3/1~20, 6인) △1차 해제(3/21~4/3, 8인) △2차 해제(4/4~4/17, 10인) △완전 해제(4/18~4/30) 등 4단계로 구분해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