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에 버려진 쓰레기가 156톤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서울시설공단은 지난해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에 버려진 쓰레기가 156톤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데일리한국 김동선 기자] 지난해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에 버려진 쓰레기가 156톤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의 청소업무를 맡고 있는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전기성)은 12개 노선 158km 관리구간에서 수거한 쓰레기가 지난해 기준 156톤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무단 쓰레기 투기 적발과 신고를 강화하기로 했다.

공단에 따르면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전용도로에 버려진 쓰레기는 스티로폼이나 종이박스는 물론 가구, 가전제품, 건축자재가지 다양했다. 

공단은 이날부터 자체 자동차 전용도로 순찰차량과 작업차량 등 40여대의 블랙박스 및 CCTV 등을 활용해 쓰레기 무단투기를 적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로전광표지(VMS)에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을 알리는 문구도 송출할 예정이다. 

특히 상습투기가 발생하는 한남대교 남단, 청담대교 남단 끝 부분, 올림픽대로 강일방향 녹지대, 강변북로 구리방향 양화대교 인근 녹지대 등 30여곳은 관리구역으로 정해 집중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해당 장소에 서울경찰청 도시고속순찰대와 협업하여 단속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한 바 있다. 

차량에서 쓰레기를 무단투기 할 경우 도로교통법 68조에 따라 범칙금 5만원과 벌점 10점이 부과된다. 만약 시민이 전용도로 운행 중 무단투기 현장을 발견할 경우 안전신문고 어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차량번호와 녹화영상 등을 신고하면 각 자치단체의 폐기물관리조례에 따라 범칙금의 약 20%를 포상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전기성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보기에도 안 좋고 고속 운행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는 쓰레기 무단투기가 근절되기를 바란다”며 “공단은 쾌적하고 안전한 자동차 전용도로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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