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박현영 기자]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2022년을 여는 신년사에서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1월 “고객들이 가장 신뢰하고, 만족하는 ‘친환경 톱 티어(Top Tier) 브랜드’가 되기 위한 기반을 확실하게 다지겠다”면서 우수 인재 확보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또 “그룹이 추구하는 미래 최첨단 상품의 경쟁력은 인공지능을 비롯한 소프트웨어 원천기술 확보 여부에 달려있다”면서 “우수인재가 있는 곳에 AI 연구소를 설치해 관련 분야의 역량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개방형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올해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 네트워크 강화는 물론, 소프트웨어 코딩 대회와 개발자 컨퍼런스 등 개발자들의 창의성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의 인재 확보·양성 노력은 다양한 연령대에서 다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올 상반기 현대차는 시급한 R&D 인재 확보에 나섰다. 이번 연구개발본부 신입 및 경력 채용은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로 진행됐다.

현대차는 선발 인재들을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하이테크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또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분야의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연중 상시 모집, 인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차 국내사업본부는 상반기 채용전환형 인턴 모집에 나섰다. 국내 사업 영역을 전담하고 있는 국내사업본부는 비즈니스 기획 및 운영 분야에서 인턴을 선발, 우수 인원을 오는 8월 중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기아는 취업준비생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온라인 취업 상담회를 준비했다. 이달 26일부터 27일까지 2일간 메타버스 공간인 ‘기아 오토월드(Kia AutoWorld)’에서 취업 상담회 ‘어쩌다, 취준생’을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아 채용 정보뿐만 아니라 취업 전반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도전을 응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달 19일 남양연구소(경기 화성시 소재)에서 R&D 인재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장려하고, 우수 특허 개발자들에게 포상을 실시하는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이밖에도 현대차와 기아는 미래차 기술을 선도할 우수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연구개발 활동 장려를 위해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발명의 날은 국내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R&D 지식 경연 행사 중 하나다.

앞서 현대차·기아는 연구개발 부문의 신기술 및 양산 차량 개발 과정에서 도출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선별해 특허 출원 및 포상을 시행해왔다. 여기서 발굴된 각종 혁신 기술들은 현대차·기아의 차량 상품성 향상과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경쟁력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기 위해 채용 방식에도 변화를 꾀하며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 있다.

먼저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현대모비스 채용 연계형 SW아카데미’ 교육생을 모집했다. 채용연계형 SW아카데미는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에 특화된 맞춤형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탄력적인 채용 전략이다.

아카데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회사와 연계한 외부기관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 교육을 이수하면 회사에서 채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소프트웨어 전문 기관의 위탁교육 후 곧바로 채용할 수 있게 됐다.

취업준비생들 입장에서는 일반 대학에서 배울 수 없는 기업 현장에 특화된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모집자의 학력과 전공을 구분하지 않고 채용, 코딩테스트 등을 통해 오로지 실력만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300여명 이상의 소프트웨어 인재를 채용한 현대모비스는 올해도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채용전략을 추진한다. 인재 유입경로를 다양화하고, 현업부서에서 필요한 맞춤형 인재를 공급하는 차별화된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자동차 ‘2022년 2학기 미래 자동차 학교’ 모집.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2022년 2학기 미래 자동차 학교’ 모집.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은 어린이·청소년 등 미래 인재 확보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 시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대차와 함께 꿈을 키우는 미래 자동차 학교’를 모집하며 미래차산업 인재 육성에 나섰다. ‘미래 자동차 학교’는 중학교 자유학기제 특화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초등학교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기 위한 수업으로 구성된다.

2016년 민간기업 최초로 현대차가 교육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개발한 미래자동차학교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 1500개 초·중학교, 약 6만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운영돼 왔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자동차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교육지원을 통해 미래 인재 육성을 도모하고 있다. 재단은 특히 탈북, 다문화, 자립준비청년 등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통합’ 장학 프로그램도 계획했다.

재단의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은 글로벌, 미래산업, 국제협력, 사회혁신, 문화예술, 사회통합 총 6개 분야에서 5년간 1100명의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한 사회통합 인재 장학생에겐 매 학기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 성격의 학습지원비가 360만원씩 제공된다. 또 글로벌 무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장학생에게 추가 장학금을 지원한다.

재단 측은 “어려운 가정환경이 학업수준, 나아가 소득수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연쇄고리를 끊고 이들이 환경에 연연하기 않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며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비뿐만 아니라 성장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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