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 고용창출 기업...6만6000여명 고용
여성·장애인 전담조직 신설, 심리상담실 운영

               강한승 쿠팡 대표. 사진= 쿠팡 제공 
               강한승 쿠팡 대표. 사진= 쿠팡 제공 

[데일리한국 김보라 기자] "쿠팡은 더 안전하고 건강한 근무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배송인력 직고용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혁신은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강한승 쿠팡 대표가 지난해 11월 분기별로 열리는 '타운홀 미팅'에서 한 말이다. 타운홀 미팅은 임직원에게 성과와 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소통과 상생을 중심으로 한 쿠팡의 수평적 조직 문화를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한 예다. 

쿠팡은 수평적인 조직문화 형성을 위해 ‘닉네임+님’ 호칭을 사용한다. 쿠팡 임직원은 대표부터 신입사원까지 모든 구성원이 개인이 정한 닉네임에 ‘님’을 붙여 소통한다. 서로의 직급을 알 수 없는 시스템을 통해 직무 중심의 수평 관계를 맺기 위함이다.

쿠팡의 호칭 제도는 직급과 관계없이 구성원 간의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이끌고 피드백할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쿠팡 고용 현황. 사진= 쿠팡 뉴스룸 제공
쿠팡 고용 현황. 사진= 쿠팡 뉴스룸 제공

쿠팡은 미래 이커머스 산업을 끌어나갈 인재 채용에도 적극적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취업시장에서도 매년 채용을 늘렸다.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2010년 200명으로 시작한 쿠팡 직원은 △2012년 700명 △2015년 5465명 △2017년 1만3452명 △2019년 2만5307명 △2021년 6만577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3위 고용 창출 기업이다. 지난 4년간 고용 5배, 매출 8.2배의 성장을 이뤄냈다.

쿠팡은 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완주, 창원, 김해, 청주, 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1조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1만3000여명의 지역 일자리가 생겨날 것으로 기대된다.

◇ 사무직·배송직·물류센터 직원 '업무환경' 적극 지원

쿠팡은 성 역할에 구분 없이 여성 근로자들을 채용 중이다. 지게차 및 대형 트럭 운전사부터 사내 변호사, 세일즈 전문가 등까지 다양한 분야에게 여성들이 근무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현장직 여성들을 위한 전담 조직 ‘쿠프렌드 커뮤니케이션팀’을 통해 신규입사자의 업무적인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해결을 돕고 있다.

2020년에는 장애인 채용을 위한 일자리 전담부서 ‘포용 경영팀’을 출범하기도 했다. 장애인 채용과 직무개발 등 인사업무와 장애인 인식 개선 역할을 하고 있다.

쿠팡의 인재 채용. 사진= 쿠팡 뉴스룸 제공
쿠팡의 인재 채용. 사진= 쿠팡 뉴스룸 제공

쿠팡은 사무직과 배송, 물류센터 등 직원 전체의 업무환경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사무직 직원을 위해 자유롭게 일하거나 협업할 수 있는 공간 제공을 위해 카페테리아를 조성했다. 

또한 주 1회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유연근무제도 운영 중이다. 쿠팡은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8년부터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한국, 중국, 미국 오피스 중 어느 곳에서든 근무할 수 있는 ‘해외 근무 기회’와 외국어와 업무에 필요한 기술 교육에 대한 강좌를 수강할 수 있게 하는 등 최상의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건강과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제도도 다양하다. 유급휴가를 비롯해 임직원과 직계 가족에 대한 단체 상해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직원 심리상담실 ‘쿠레스트’를 운영하고 있다.

쿠레스트는 공인자격을 가진 상담심리사들이 쿠팡의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을 하는 복지제도다. 

업계 최초의 유급 건강증진 프로그램 ‘쿠팡케어’를 통해서는 혈압·혈당 등 건강관리 지표가 높은 쿠친이 업무를 멈추고 건강관리에 집중하도록 하며, 건강관리 동안의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국적, 성별, 학력 대신 개인의 역량에 집중하고 모든 임직원이 자유롭게 소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쿠팡은 직원들이 업무에 있어 차별 없이 본인의 역량을 온전히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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